[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손동운은 10대의 나이로 가요계에 데뷔한 후, 20대 중반을 넘어선 지금 하이라이트로 새 출발을 앞뒀다.
특히 비스트가 5인조가 된 후 첫 콘서트에서 흘린 멤버들의 뜨거운 눈물은 많은 팬들의 심금도 함께 울렸다. 비스트 6인조에서 5인조, 윤용양이손에서 하이라이트까지 크고 작은 우여곡절 끝에서도 멤버들에 대한 의리와 팬에 대한 사랑이 지금의 손동운을 만들었다.
최근 스타일엑스 화보 촬영장에서 손동운을 만났다. 이하 일문일답.
Q. 요즘 근황은 어떤가.
- 컴백 준비로 바쁘다. 목말라 있었던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Q. SNS를 보니 냉면과 인형 뽑기에 빠져 있던데.
- 평양냉면을 좋아한다. 원래 SNS에 냉면 사진으로 도배를 하고 싶었는데 하나를 못 채웠다. 평양냉면의 매력은 적당함이다. 너무 자극적이지도 너무 심심하지도 않다. 그게 매력이다. 인형 뽑기는 한창 재밌어서 하다가 이제는 자제 중이다.
Q. 이번에 대학교 졸업도 했는데, 학교를 열심히 다니기로 유명했다.
- 1, 2학년 땐 정말 열심히 다녔던 것 같다. 누구랑 같이 다니는 걸 불편해 해서 매니저 없이 혼자 학교에 갔다. 당시 숙소와 학교가 가까워서 걸어도 가고 자전거도 타고 다니고 그랬다. 3, 4학년 땐 활동 때문에 잘 못나갔지만 학교에 대한 기억이 좋다. 1, 2학년 땐 숙소 근처에 친해진 분들도 많다. 당시 숙소 밑에 있는 스마트폰 가게 사장님과도 친하게 지내고 아직도 연락을 한다. 자녀 분이 우리 팬이라고 하더라(웃음).
Q. 2016년에 했던 5인조 이후 첫 콘서트 때 정말 제대로 준비한 느낌이었다.
- 아무래도 그랬던 점이 있다. 멤버 변동이 있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려고 했던 거 같다.
Q. 콘서트에서 모든 멤버들이 눈물을 보였다. 눈물의 의미는 어땠을까.
- 뭔가 한 순간에 모든 걸 잃어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달라진 상황에도 늘 같은 자리에서 우리를 응원해 주는 팬들을 보니 눈물이 났다. 멤버들도 고마웠고 내 스스로도 대견한 마음이 있었다.
Q. 당시 취중 상태에서 SNS에 팬에 대한 사랑을 쓴 것도 화제였다.
- 사실 그 때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콘서트를 마치고 회식에서 술을 많이 마셨는데 기분이 좋았던 거 같다. 그래서 팬들한테 좀 격하게 사랑을 표현했는데 일어나서 깜짝 놀랐다. 그래서 수정 정도만 하려고 했는데 내가 은연중에 댓글까지 달았더라. 그래서 부득이하게 삭제를 하게 됐다. 팬들을 너무 사랑해서 한 행동이라고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Q. 이제 진짜 컴백 직전이다.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 물론 처음이다 보니까 우리가 실수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점점 발전해가는 단계니까 팬들이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의 선택을 믿고 기다려줘서 고맙고 짧은 2개월이었지만 이 기간이 팬들 입장에서는 2년 같은 2개월이었을 거다. 잘 기다려줘서 고맙고 우리는 팬들이 행복할 때 행복하다. 이젠 팬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우리도 일방통행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스타일엑스(sty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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