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언니들의 슬램덩크2' 강예원과 전소미가 트라우마에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10일 방송된 KBS 2TV‘언니들의 슬램덩크2'에서는 김숙-홍진경-강예원-한채영-홍진영-공민지-전소미가 첫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강예원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성대수술한 사람들을 보면 더 안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지금 해봤자 되겠어?', '시도는 해봐야지. 이러다가 안하고 죽을 거야?'라는 생각이 양쪽에서 계속 싸운다"고 말했다.
강예원은 병원을 다시 찾았다. 의사에게 "어떤 순간에 라이브를 해야 하는데 무섭다. 목소리가 갈라지면 좌절감이 오면서 안 부르게 됐다. 결절이 대학교 때부터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검사 결과 성대 결절이 아닌 성대 부종이었다. 의사는 "오랜 시간 손상을 받아왔다. 당연히 노래할 때 부담이 온다. 오래 걸리지만 수술할 병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짧으면 두 세달, 길면 1, 2년 동안 치료를 받으면 조금씩 나아질 거란 소견을 내렸다.
이후 멤버들은 장진영 보컬트레이너에게 레슨을 받았다. 강예원은 "목소리가 안 나온다"라면서도 고음을 깔끔하게 소화했다. 장진영은 "예전의 감각이 남아 있다"고 호평했고 김숙은 "품격이 다르다"며 감탄했다.
전소미 역시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멤버다. 장진영 트레이너와 1:1 트레이닝을 진행하다 눈물을 터뜨렸다.
전소미는 "할 수 있는데 자신감이 없어서 엄두가 안 난다. 혼자 있을 때도 지를 법한데 못 지르겠다"고 털어놓았다.
전소미는 "내 자신이 두렵다. 소리 내기가. 항상 애들 사이에서 목소리가 튀고 큰 편이어서 소리를 줄이려고 했었다. 아이오아이로 활동할 때도 노래로 평가를 받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졌다. 조심스러워진다.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속마음을 내비쳤다.
장진영 보컬 트레이너는 "발전하는데 도움을 주겠다"며 용기를 줬고 전소미는 고마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전소미는 "샘이 더 좋아졌다"며 사랑에 빠진 모습을 보여 주위를 웃겼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