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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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돌파, 출연료 50% 기부"…'비정규직 특수요원', 진심 담은 공약 (V앱 종합)

기사입력 2017.03.10 22:07 / 기사수정 2017.03.10 22:1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비정규직 특수요원'에 출연한 강예원과 한채아, 조재윤과 김민교가 남다른 조화로 영화를 기대케 만들었다. 이들은 비정규직을 응원하기 위한 출연료 공약까지 내걸며 진심을 전했다.

10일 오후 9시 네이버에서 생중계된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감독 김덕수) 무비토크 라이브에는 배우 강예원, 한채아, 조재윤, 김민교가 함께 했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을 위한 국가안보국 댓글요원 장영실(강예원 분)과 경찰청 미친X로 불리는 나정안(한채아)의 불편하고 수상한 합동수사를 그린 언더커버 첩보 코미디.

강예원과 한채아가 여자 투톱으로 나서 색다른 워맨스(Woman+Romance: 여자들의 우정)를 선보이는 가운데, 이날 무비토크에서는 조재윤과 김민교의 브로맨스까지 더해지며 재미를 선사했다.

강예원은 한채아와 실제로도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면서 "(한채아와) 정말 친해졌다. 같이 꽃꽂이도 배우고 요리학원도 등록했다. 취미를 계속 만들어서 같이 볼 거리를 더 만드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캐릭터를 위해 파마 헤어스타일은 물론, 직접 소품을 공수하는 노력을 전한 강예원은 "망가지는 역할이어서 굉장히 느낌 있게 프랑스 여자처럼 하고 싶었다. 내추럴하면서 화장기 없고 부스스한, 약간 꾸미지 않은 듯한 느낌이길 원했다. 그런데 남자 분들은 굉장히 싫어하더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안 좋았던 나라 분위기에 '비정규직 특수요원'으로 조금이나마 힘을 주고 싶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한채아는 영화 속 차진 욕 연기를 설명하며 "캐릭터의 진정성이 욕 때문에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감독님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주위에서 매니저나, 스태프들이 욕을 잘 할 수 있게 많이 도와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즉석에서 욕에 가까운 대사들을 만들어 내며 영화 속 활약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강예원과 한채아 못지않게 조재윤과 김민교의 유쾌함도 돋보였다. 조재윤은 영화 속에서 국가안보국 고위간부로 강렬한 카리스마뒤에 숨겨진 허당기를 선보인다. 김민교는 대한민국 최고 엘리트 기관들의 뒤통수를 친 보이스피싱꾼 양실장 역으로 존재감을 자랑한다.

조재윤은 "잘생겼다"는 누리꾼들의 댓글에 클로즈업 된 얼굴 화면을 내비치며 "제가 오달수, 고창석 씨와 친하다. 함께 자주 모이는 이유는 잘생겼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김민교는 등장부터 물광피부를 뽐내며 "메이크업을 하고 한시간만 지나면 이렇게 된다"고 능청스럽게 분위기를 이끄는 것은 물론, 하트가 3만개를 돌파한 후 엉뚱한 개인기로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김민교는 배우들이 꼽은 분위기메이커로도 꼽혔고, 조재윤은 "상대방이 NG를 날 수 밖에 없게끔 하는 정말 재미있는 친구다. 많은 사람들이 코미디언인 줄 아는데 배우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유쾌함만큼이나 영화의 제목에서 이어지는 진지한 이야기도 덧붙여졌다. 강예원과 한채아, 조재윤, 김민교는 모두 입을 모아 "배우도 비정규직이지 않나"라는 이야기를 전하며 "다음 작품이 정해지지 않았을 때 주위에서 '요즘 뭐하냐'고 하면 민망할 때가 가끔 있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특히 조재윤은 "얼마 전 뉴스에서 국회에 있던 환경미화원 분들이 정규직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나. 그 소식이 굉장히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재윤은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의 애환이 많다. 저희들 배우도 부가가치는 상당히 높은 직업이지만 한순간이다. 지금 이 순간만 보고 있고, 저희 앞날은 보장돼 있지 않다. 저희도 불쌍한 비정규직에 속한 인원이기 때문이다. 영화에도 그게 잘 드러나 있어서,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지한 분위기 속에, 이들은 화끈한 공약을 내걸어 시선을 집중시켰다. 조재윤은 "200만 관객이 넘으면 제 개런티 일부분과 제작사 수익금을 어느 정도 할당 받아서 비정규직에 계신 분들께 기부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김민교 역시 "저도 그렇게 하겠다. 100%는 맞춰야 되지 않냐"고 덧붙였다.

한채아도 "저는 300만 관객이 넘으면 100% 기부하겠다"는 얘기를 전했고, 강예원은 '200만 관객이 넘으면 출연 의상과 소품을 경매해 달라'는 이야기에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강예원과 한채아, 조재윤, 김민교, 남궁민, 동현배 등이 출연하는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3월 16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네이버 V앱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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