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사임당' 오윤아가 이영애가 그린 그림을 불태우며 오열했다.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13회에서는 사임당(이영애 분)에 대한 분노가 더 커진 휘음당(오윤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룡은 가난하단 이유로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자신의 아들과 현룡이 다투는 걸 우연히 목격한 휘음당은 현룡의 뺨을 때렸다. 휘음당은 "이번 일 절대 넘어가지 않겠다"라고 분노했다.
사임당은 폐비 신씨(윤석화)의 도움으로 새 옷을 입고 자모회에 참석했다. 이름하여 비상대책회의로, 현룡을 내쫓기 위한 회의였다. 휘음당은 자모회 규칙을 언급하며 사임당을 압박했지만, 사임당은 "부모가 관원인 것과 아이가 공부하는 것이 관계가 있습니까"라며 반박했다.
현룡을 내쫓기 위한 투표가 7:7 동점으로 끝난 상황에서 휘음당 측근은 몰래 사임당에게 차를 엎으려 했다. 이를 엿들은 공씨 부인(박준면)이 다른 사람 옷에 차를 쏟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옷은 빌려온 옷이라 한바탕 난리가 났다.
결국 사임당이 붓을 들었다. 포도송이로 치마를 가득 채웠고, "흉함과 아름다움 사이에는 경계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치마에 그림을 완성했다. 오히려 당황한 건 휘음당이었다. 그간 운평사 사건 때문에 붓을 들지 못했던 사임당이었기 때문.
이어 사임당은 현룡을 자진출재 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이의 능력보다는 부모의 관직을 중요하게 여기는 중부학당에서 더 이상 배울게 없기 때문"이었다. 휘음당은 "네가 그만두는게 아니야 내가 쫓아내는거야 똑똑히 알아둬"라며 길길이 날뛰었다.
하지만 사임당은 "운평사에서 내 목숨을 구해주었지요. 늦었지만 정말 고마웠다"라면서 "어이하여 정실부인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마음씀은 예전만 못한 것 같다"라고 일갈했다.
화제가 된 묵포도치마를 산 건 휘음당이었다. 휘음당은 치마를 그냥 불태우고는 ""사임당, 의성군 잘난 척하는 양반 것들 모두 다 죽여버릴거야"라고 분개했다.
한편 중종(최종환)이 사냥을 나간 사이 명나라 황제가 보낸 칙사가 갑자기 궁에 당도해 모두가 혼란에 빠졌다. 사신이 다시 방문한 이유는 조선이 납품한 '고려지'의 문제로 밝혀졌다. 20년이 지나지 않은 제품이 색이 바래 황제가 분노했기 때문. 중종은 팔도에 방을 붙여 "고려지를 만들 수 있는 장인이라면 누구라도 불러들여 고려지를 만들게 하라"고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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