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연기신(神)이 간 자리에 연기여신(女神)이 찾아온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이 끝난 뒤 후속작 '귓속말'의 티저가 공개됐다.
'추적자', '황금의 제국', '펀치' 등을 히트시킨 박경수 작가의 신작이자 이보영의 3년 만의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귓속말'은 티저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최고시청률 47.6%(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을 기록한 인기드라마 '내 딸 서영이'의 이보영-이상윤 커플이 전작과는 또 다른 케미로 화면을 장악했으며, "당신을 믿었으니까", "입 닫아" 등 이보영의 정확한 딕션으로 전해지는 속삭임은 귀까지 사로잡았다.
이 티저가 시청자들에게 더욱 색다르게 다가왔던 것은 바로 '귓속말'의 주인공 이보영과 '피고인' 주인공 지성이 부부이기 때문이다. '피고인'으로 명불허전 '연기신(神)'임을 입증한 지성이 떠날 자리를 그의 아내 이보영이 채우는 것.
2013년 6년 간의 연애 끝에 결혼한 이보영과 지성은 이후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킬미힐미'로 각각 2013년, 2015년 연기대상을 차지했다. 이에 두 사람 앞에는 '연기신',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생겼다.
또 두 배우는 자신들의 연기력으로 이러한 수식어가 제대로 된 것임을 입증한다. 특히 지성이 아빠가 된 뒤 '피고인'에서 더욱 깊이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것 처럼, 엄마 이보영 역시 '귓속말'에서 이전보다 더욱 성숙한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성이 '피고인'에서 보여준 연기력과 그가 거둔 성과는 이미 올해 SBS 연기대상에 그의 자리를 예약해둔 상황이다. '귓속말'의 이보영 역시 연기로는 초청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한참 이르지만 연기대상에서 만나볼 부부의 조합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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