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6:17
스포츠

서울 우제원, "해트트릭 순간 기뻤다."

기사입력 2007.06.10 05:30 / 기사수정 2007.06.10 05:30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서울 더비, 우제원이 빛냈다'

서울 유나이티드의 주장 우제원이 12년 만에 부활한 '서울 더비'를 빛냈다.

우제원은 9일 은평 구립경기장에서  열린 은평 청구성심병원(이하 은평)과의 K3리그 6차전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여 서울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그는 후반전에만 3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후반 29분에는 40m 거리에서 멋진 중거리슛으로 골을 넣어 관중의 큰 함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로써 팀 동료 한창우(서울)에 이어 K3리그 에서 2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한 우제원은 득점 2위(5경기 5골)에 올라 대구 김완수(6경기 8골)의 추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우제원은 경기를 마치고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순간 너무 기뻤다"면서, "그동안 골을 많이 못 넣어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오늘 좋은 활약을 펼쳐 기분이 좋다.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평소 하던 대로 부상 없이 경기에 임했다. 우리 팀 선수들은 현역이 아니라 힘들어 하지만 나는 체력이 좀 남아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라며 경기 컨디션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우제원은 오는 16일 홈에서 벌어지는 대구 한국파워트레인 전에서는 득점 선두 김완수와의 골잡이 맞대결을 펼친다. 이에 대해 그는 "대구전이 긴장되지 않는다. (제)용삼이 형이랑 항상 경기하면 항상 강한 팀과 할 때 우리가 그것을 즐기려는 것 같다."라며 담담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 서울에는 우제원만큼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가 또 있었다.  바로 47세의 신영국 골키퍼가 그 주인공.  서울이 4:0으로 앞선 후반 30분에 투입된 신영국은 몸을 날려 봤지만, 종료 직전 은평에 만회골을 내줘 K3리그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서울 서포터들은 신영국이 공을 잡을 때마다 '아버님'을 연호하며 그를 격려했다.

신영국은 별칭에 대해 "팬들이 붙여준 아버님이란 별칭이 좋다."라고 만족했다. 이어 "사실, 몸은 좀 아닌데 경기 투입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라며 이날 경기 투입이 사전에 계획되었음을 밝혔다. 그는 "K3리그에서 좋은 취지를 만드는 것 같다. 이렇게 많은 선수가 운용되는 것에 대해 좋다."라며 만족했다.

원호인 서울 단장은 서울이 5:1 승리를 확정지은 뒤 "선수들이 잘했다. 선수들에게 부상 없고 마음 편한 자세로 하라고 했는데 잘 따라졌다. 다음 대구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니까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승리 소감과 다음 경기 전망을 밝혔다.

서울은 은평전 승리로 4위에서 3위로 올라오는 16일 선두 대구와 빅 매치를 벌인다.



이상규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