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장서희가 김순옥 작가와 만나 '아내의 유혹'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7일 SBS 새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의 여주인공으로 배우 장서희의 출연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의 신작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
알려진 바에 의하면 장서희는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아역 출신의 한물간 퇴물 여배우 민들레 역할에 출연을 제안받았다. 극중 민들레는 한때는 최고의 스타였지만 현재는 인기가 바닥을 친 추억의 스타로, 주변 사람 분노유발 제대로 시키지만 정작 자신은 해맑은 영혼의 소유자라고.
특히 장서희의 출연이 확정되면 김순옥 작가와 지난 2009년 방송된 SBS 저녁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 이후 햇수로 9년만의 재회라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당시 장서희는 '아내의 유혹'에서 구은재와 민소희 역을 맡아 극과 극의 열연을 펼치면서 그 해 SBS 연기대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장서희는 '아내의 유혹' 이후에도 '산부인과' '뻐꾸기 둥지' '엄마'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연기변신 등 새로운 시도와 막장 드라마라고 불리는 자극적인 소재의 작품에도 연이어 출연을 했다. 연기변신으로 호평을 받고 시청률 면에서는 중박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지만 '아내의 유혹'와 비교했을 때 화제성 면에서 그리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 것도 사실.
때문에 장서희와 김순옥 작가와의 재회에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장서희가 제안 받은 민들레라는 인물이 실제 장서희와의 접점이 있어 어떤 작품에서든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장서희의 인생캐릭터 탄생을 예감케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더불어 주변 사람의 분노를 유발하는 맑은 영혼의 소유자라는 캐릭터가 그동안 시청자들이 보지 못했던 장서희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을 예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장서희의 출연이 유력하지만 확정 단계는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지만, '막장 대모'이자 '시청률 보증수표' 김순옥 작가와 하드캐리 연기의 장서희가 '언니는 살아있다'를 통해 다시 만나 과거 '아내의 유혹'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지에 대해 벌써부터 관심이 보아진다.
한편 '언니는 살아있다'는 한날한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세 여자의 자립갱생기로, 여성들의 우정과 성공을 그린 드라마다. 장서희의 출연이 유력한 가운데 걸그룹 씨스타의 다솜이 출연을 두고 최종 조율 중이고, 신예배우 김주현이 캐스팅을 확정지은 상태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우리 갑순이' 후속으로 오는 4월 중 첫 방송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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