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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 이미쉘·송주희 "넌센스2' 덕분에 에너지를 얻었어요"

기사입력 2017.03.06 10:08 / 기사수정 2017.03.06 10:0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이미쉘과 헬로비너스 송주희(앨리스)는 뮤지컬 ‘넌센스’2로 새로운 매력을 알렸다. 

다섯 수녀가 호보켄 음악회 무대를 빌려 감사 콘서트를 하던 중 일어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린 ‘넌센스2’가 지난 5일 예술의 전당에서 폐막했다. 4월 22, 23일 제주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이어나간다. 

이미쉘은 원장 수녀와 티격태격하지만, 이해심이 넓은 수녀 허버트 역을 맡았다. 송주희는 최초의 발레리나 수녀이자 막내 메리 레오로 분했다. 두 사람 모두 특색있는 캐릭터를 맡아 스펙트럼을 넓혔다. 

“앨범 작업 때문에 2, 3주 늦게 연습에 참여했는데 흐름을 못 따라가면 어떻게 하나 고민했어요. 캐릭터 분석을 어떻게 할지 몰라서 배우들, 연출님에게 답을 얻었죠. 내 것으로 올리고 나니 오히려 몸에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편하더라고요.”(이미쉘) 

“이제 좀 적응되고 편해졌다 싶은데 끝나서 아쉬워요. 미쉘처럼 앨범 활동을 같이해서 연습에 많이 참여를 못 했어요.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선배들이 잘 이끌어줘서 에너지를 얻으면서 했죠. 감사한 작품이에요.

말미에 코감기 때문에 노래가 만족스럽지 못해서 속상했는데 잘 마무리된 같아서 다행이에요. 극 자체가 재밌어서 에너지를 받았어요. 관객의 표정이 다 보여요. 관객이 재밌게 웃으며 갈 때 기분이 좋죠.”(송주희) 

‘넌센스2’에는 연출과 출연을 동시에 맡은 박해미를 필두로 조혜련, 박슬기, 예원, 이미쉘, 송주희 등 뮤지컬 경험이 많지 않은 스타들이 대거 합류했다. 그럼에도 팀워크는 최고였다고 했다. 

“여자들이 모이면 쉽게 친해져요. 메인 캐릭터가 여자고 인원이 소수이기 때문에 금방 친해지거든요. 서로 연기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요. 신부님이 유일한 청일점인데 놀리는 재미도 있어요. (웃음) 합이 잘 맞아요.”(이미쉘) 

송주희는 걸그룹 헬로비너스의 이미지를 지우고 메리 레오에 몰입했다. 이미쉘은 실제 27살이지만 40대 수녀 허버트 역을 맡아 ‘K팝스타’, ‘힙합의 민족’에서 거침없던 모습과 상반되는 매력을 발산했다. 

“막내 수녀다 보니 뭘 모르고 눈치도 없는 역이었어요. 최대한 어리게 보이려고 목소리 톤을 높였어요. 가끔 엠네지아와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차별화를 두려고 했어요. 엠네지아가 좀 더 멍청한 짓을 할 때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했어요.”(송주희) 

“드라마를 디테일하게 잡아가기 위해 무게감을 줬어요. 원장 수녀의 허당기를 잡아줘야 하고 다른 아래 수녀를 컨트롤해야 해서 목소리를 낮게 깔았죠. 허버트를 한 배우들을 모니터했는데 걸음걸이나 손짓을 많이 따라했어요.” (이미쉘) 

이미쉘은 ‘사랑해 톤즈’(2013)에 이어 참여했고 송주희는 ‘올슉업’(2016) 이후 두 번째 뮤지컬을 하게 됐다.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해 ‘올슉업’으로 뮤지컬에 데뷔했는데 재밌더라고요. 좋은 기회가 와서 ‘넌센스2’를 만났어요. 방송 활동과 겹쳐서 체력적으로 부담될 수 있지만 너무 하고 싶어서 도전하게 됐죠. 뮤지컬은 노래도 하고 춤도 출 수 있잖아요. 재미있고 욕심이 나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계속 만나 뵙고 싶어요.” (송주희) 

“뮤지컬은 종합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연기, 노래, 춤도 잘 춰야 하고 합도 잘 맞춰야 하고 순간적인 기지도 발휘해야 하죠. 뭐 하나 빠지면 총체적 난국이 될 수 있으니 다 잘해야겠다고 생각해요. 멋진 일이고 기립 박수를 받아 마땅한 일이라 배우고 싶었어요. 막상 해보니까 어떻냐고요? 갈 길이 너무 멀어요. (웃음) ‘넌센스2’ 하면서 연기에 집중했어요. 허버트 스럽게 연기하려 했죠.” (이미쉘)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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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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