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20
연예

'완벽한 아내' 고소영의 내려놓기가 통한 코믹의 순간 셋

기사입력 2017.03.05 11:17 / 기사수정 2017.03.05 11:2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완벽한 아내' 고소영의 내려놓기에 시청자들이 웃음으로 화답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가 지난 달 27일 첫 방송 이후 속도감 넘치지만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와 코믹, 미스터리를 적절히 섞은 전개로 안방극장에 안착한 가운데, 의도하지 않아서 더 웃픈 심재복(고소영 분)의 일상이 월요일마저 기대케 하고 있다. 이에 고소영의 내려놓기가 빛났던 코믹의 순간들을 짚어봤다.

▲ "낙법 좀 배웠구나?" 임세미와 미니전투

남편 구정희(윤상현)와 바람을 핀 정나미(임세미)에게서 만나자는 전화를 받고 약속 장소로 나간 재복. "구 과장님 함부로 사랑해서요"라는 한 마디에 분노가 폭발한 재복은 주먹을 높이 들었지만, 나미의 방어에 다리를 걸어 메치기로 상황을 종료시켰다.

무엇보다 금방 일어나는 나미에게 "낙법 좀 배웠구나?"라는 재복과 이를 "운동 좀 하셨네요?"라고 받아치는 장면은 두 사람이 바람 때문에 만났다는 사실을 잠시 잊게 한 건강한 대화로 웃음을 선사했다.

▲ 고래 싸움에 코피 터진 고소영

재복과 나미가 만난 날 누군가 코피가 터졌다면, 그건 분명 후자였어야 했다. 하지만 담판 장소에 따라온 재복의 친구 나혜란(김정난)은 하필 그곳에서 유부남인 줄 모르고 사귄 남자친구의 부인 순봉(박준면)을 만나게 됐다.

덕분에 재복은 머리채가 잡힌 혜란을 도우려다 대신 얻어맞았고, 코피까지 흐르게 됐다. 나미를 만나기 위해 쫙 빼입었지만, 흐르는 코피에 당황한 재복으로 폭소를 자아낸 대목이었다.

▲ "꿇어!" 고소영의 포효

나미를 처음 만난 날, 달려가는 그녀를 뒤쫓으며 머리카락 한 움큼을 뽑아낸 재복. 처음이 머리카락이었으니 다음은 무엇이 될까 기대되던 찰나, 재복의 코피에 상황을 진정시키러 왔다가 순봉의 강력한 파워에 공중 부양 후, 벽에 부딪힌 나미.

재복이 미처 코피도 닦지 못한 채 남편과 바람을 핀 나미를 손수 업어 병원에 데려가는 아이러니로 예상치 못한 재미를 선물한 장면이었다. 특히 정신이 든 나미에게 "꿇어"라고 포효하는 재복은 웃음에 이어 속 시원함까지 선사하기도 했다.

'완벽한 아내' 3회는 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