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신혼일기'의 안재현과 구혜선이 2주 간 이어진 강원도 인제에서의 생활을 통해 서로 조화롭게, 또 그것에 대한 확신을 갖고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을 그려냈다.
3일 방송된 tvN '신혼일기'에서는 처가 방문, 또 각자의 일정으로 잠시 떨어져 있으면서 개인의 생활을 즐기는 모습과 빨간 지붕집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는 안재현과 구혜선의 발걸음이 그려졌다.
잠시 떨어져 있어도 달콤함은 변함없는 이들이었다. 구혜선은 촬영 중 잠시 해외 일정을 나간 안재현이 없는 사이 마치 방송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찍듯이 홀로 유유히 생활해 나갔다.
안재현을 위한 국을 끓이기 위해 소고기를 사러 장에 나가면서 운전 중 길을 헤매는 허당기를 보여주는가 하면, 집에서 아름다운 멜로디의 피아노를 연주하고 마땅한 간식거리가 없자 막걸리를 마시며 뜨개질을 하는 여유로움을 보여주기도 했다.
빨간 지붕 집으로 다시 돌아온 안재현 역시 구혜선이 자리를 비운 잠시 동안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다. 아내를 위해 항상 정성스런 음식을 만들어내던 안재현은 혼자의 식사는 호빵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과자를 먹으며 드라마를 보다가 구혜선이 귀가한다는 소식에 급히 장작을 정리하고 육전과 떡국을 만들어내며 요리 실력을 뽐냈다.
다시 만난 이들은 끊임없이 서로를 보듬고 안아주며 함께 하는 시간들을 공감해나갔다.
어느덧 2주간 이어졌던 인제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 찾아왔다. 구혜선은 "서울에 잠깐 나가보니 너무 복잡하더라. 나중에 새로 집을 짓게 된다면 풍경은 꼭 걸어놓을 것이다"라고 여유로운 생활에 대한 바람을 전하면서 "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알았다"고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안재현은 구혜선의 말을 귀기울여 들은 후 "조화롭게 살아보자"며 구혜선의 뜻을 존중했다.
2주간의 인제 생활을 통해 이들 부부는 서로에 대한 확신과, 앞으로 계속해서 맞춰나갈 조화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구혜선은 "(안재현은) 제가 간다고 하면 간다고 한다. 제가 '결혼식을 안 할거야'라고 하면 그래도 그 말에 따라온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인생을 같이 가게 된 것이지 않을까. 매일 매일 사고가 다른데, 중요한 선택을 할 때는 제 생각을 따라와 준다"고 얘기했다.
이에 안재현은 "확신이 선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이 원하는 건 그 사람이 이루고 싶은 행복과 소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혼한 것이다"라고 구혜선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서로 맞춰나가고 마음을 모으는 과정은 경제생활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생활비는 정확히 100만원 씩 낸다. 그렇게 모으고, 아껴 써서 돈이 남으면 그것으로 여행을 간다. 얼마 전에는 돈이 남아서 여행을 다녀왔다"고 웃었다.
'신혼일기'를 통해 안재현과 구혜선이 보여준 이야기들은 서로를 향한 믿음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다음 주 방송되는 감독판에서는 촬영 후 뒷이야기를 가감 없이 털어놓을 안재현과 구혜선의 모습이 전파를 타며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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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