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29 15:36 / 기사수정 2008.04.29 15:36
SK 와이번스 vs 한화 이글스 대전 3연전
8할에 가까운 승률, 최근 6연승, '야신' 김성근 감독의 SK 와이번스(이하 SK), 초반 상승세가 가히 리그 전체를 압도하고도 남고 있다. 두산-롯데를 연이어 제압하며 6연승, 벌써 시즌 19승(5패, 승률 .792)을 챙겼다. 2위 롯데와의 게임 차이는 5게임 차이로 멀찌감치 달아나 독주할 태세, 인터넷상의 일부 팬들은 "SK는 승격시켜야 하는 거 아니냐?" 하는 자조 섞인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이다.
이러한 SK 앞에 최근 10경기 8승 2패를 기록하며 7위에서 3위까진 껑충 뛰어오른 한화 이글스(이하 한화)가 도전장을 던졌다. 한화와 SK의 승차는 6경기 차이, 한화는 클락 - 김태균 - 이범호 - 김태완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화끈한 홈런포를 대기시켜 놓고 있는 상태. 한화 김인식 감독조차 3-4-5-6번에 걸리면 모른다는 말을 할 정도로 이들의 홈런포는 뜨겁게 달아올라 있는 상태이다.
결국, 이 두 팀의 승부는 창과 방패의 승부로 예상되고 있다. 평균자책 1-2-3위를 차지하고 있는 SK와 홈런 1위, 2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화의 창과 방패의 승부는 단순히 양 팀 간의 시즌 첫 시리즈의 의미를 넘어 한국프로야구 2008시즌 초-중반 판세를 가늠할 중요한 시리즈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마저 SK의 독주를 꺾지 못한다면 SK가 중반 나 홀로 독주를 펼칠 걸로 예상된다. SK는 현재 외국인 투수 한 명이 퇴출당하여 비어있고, 4번 타자 이호준 선수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음에도 현재와 같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SK를 막을 팀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6개 구단 팬들의 야구팬들의 마음은 한화로 기울어져 있다. 한 팀이 너무 독주를 하게 되면 자칫 프로야구 순위다툼 관심이 조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29일) 1차전 선발은 한화의 유원상(1승 1패, 5.47), SK의 채병용(3승 무패, 2.22) 선수로 선발 싸움에서는 SK의 확연한 우위가 나타난다. 과연 한화의 대포군단이 SK의 상승세를 잠재울 수 있을지, 아니면 SK가 마운드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나 홀로 독주체제를 구축할지, 또한 양팀 두 노장 명감독의 승부도 관심사다. '야신' 김성근 감독과 '믿음의 야구' 김인식 감독 간의 자존심 싸움도 두 팀 승부의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 여러모로 프로야구 팬들의 눈은 대전구장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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