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더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 윤여정, 신구, 정유미, 이서진 그리고 이 네 사람을 모은 나영석 프로듀서의 조합만으로 기대하도록 하는, '예능판 어벤져스'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3일 tvN은 나영석 PD가 배우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와 인도네시아로 떠나 촬영한 프로그램 이름은 '윤식당'이라고 발표했다. '윤식당'은 세 사람이 발리 인근 섬에 한식당을 내고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 여기에 KBS 2TV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촬영을 마친 신구가 최근 합류했다.
제작진은 "이번 신규 예능에서는 복잡한 도시를 떠나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는 색다른 일상을 담을 계획"이라며 "누구나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벗어나 여유롭고 한적한 곳에서 나만의 작은 가게를 열어보는 꿈을 꾸곤 한다는 생각에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베일을 벗은 나 PD 새 예능의 콘셉트는 직관적으로는 해외판 '삼시세끼'를 떠올리게 한다.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손수 준비하고 맛보는 점이 비슷하다. 나 PD 예능에서 빠지지 않는 여행과 요리, 먹방 콘텐츠 때문에 몇몇 시청자는 물림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꽃보다 시리즈'부터 '신혼일기'까지 나 PD 예능은 시작할 때마다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아오면서도 승승장구했다. 그 이유는 프로그램에 짙게 밴 사람 냄새 때문 아닐까. 여행지가 바뀌어도, 멤버가 변해도 나 PD의 예능을 보는 건 제작진의 말대로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갈 여유롭고 한적한 곳을 나 PD가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나 PD만의 고유한 색깔에 윤여정, 신구, 정유미, 이서진의 매력이 더해졌다. 윤여정, 신구, 이서진은 이미 '꽃보다'를 통해 검증된 익숙함의 묘미가 있는 출연진이다. 정유미는 생소함과 신선함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가짓수가 많진 않지만 눈이 가고 손이 가는 반찬이 정갈하게 차려진 한식처럼, '윤식당'은 그렇게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24일 오후 9시 20분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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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