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기아자동차와 함께 개최한 타이완 리틀 야구 클리닉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야구 클리닉은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구단의 비전인 ‘TEAM 2020’의‘글로벌 가치 실현을 위한 역량 강화’라는 전략적 목표 달성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타이완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시즌을 준비 중인 KIA 퓨처스 선수단은 지난달 28일 카오슝 청칭후 구장에서 리틀 야구 선수 70명을 초청해 클리닉 행사를 열었다.
카오슝 지역 저소득층 어린이 야구선수들로 구성된 리틀 야구단은 KIA타이거즈 선수단의 지도 아래 캐치볼과 투구, 타격, 수비 훈련 등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정회열 퓨처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곽정철, 윤정우, 오준혁 등 선수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어린이 선수들에게 기본기를 꼼꼼하게 전수했다.
KIA 구단과 기아자동차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배트와 글러브, 야구공, 사인볼 등 60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어린이들에게 지원되는 야구 용품은 KIA와 기아자동차가 함께 벌이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인 ‘타이거즈 러브투게더’ 기금을 활용해 마련됐다. 기아자동차 타이완 판매 대리점인 ‘사임다비’도 한 달 동안 판매 수익의 일부를 타이완 유소년 야구 활성화를 위해 기부키로 했다.
클리닉에 참여한 양성웨이 군(12)은 “체계적인 기술 훈련을 받고 야구 장비도 선물로 받게 돼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했고, 우이쩐(12) 군도 “KIA타이거즈 선수들처럼 멋진 프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A 선수단도 뿌듯함을 전했다. 정회열 퓨처스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대만 유소년 야구 클리닉을 진행하게 매우 뜻 깊다”면서 “기아자동차와 타이거즈, 사임다비가 대만 유소년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진행하는 이런 행사를 계기로 한국-타이완 야구의 왕성한 교류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외야수 오준혁도 “어린 선수들에게 기본기도 중요하지만 야구에 대해 진지하게 임하고, 재미있게 훈련하라고 조언해줬다”면서 “타이완 유소년 선수들이 충분히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느낀 시간이었다. 짧았지만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사임다비 기아 대리점의 협조로 경기장 주변에 자동차(모닝, 카렌스) 전시회를 마련해 리틀야구 선수들은 물론 카오슝 지역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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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