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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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평가전] '평가전 전승' 김인식 감독 "역시 투수가 걱정"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7.02.28 22:03 / 기사수정 2017.02.28 22:11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있는 한국 대표팀이 호주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평가전 3연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WBC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지난 25일과 26일 두 차례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2연승을 했던 한국은 이날 호주를 상대로도 승리를 거두며 평가전 전승을 기록, 본 대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 선발 우규민이 4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타선에서는 서건창이 5타수 5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김태균이 2안타 3타점, 오재원이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고, 손아섭도 멀티히트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다음은 김인식 감독과의 경기 후 일문일답.

-오늘 경기를 돌아본다면.
타선이 비교적 잘 터졌는데, 몇 선수에게 집중됐다. 어떤 선수는 운이 없어 안타가 나오지 않았는데 그게 최형우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대은의 경우 공은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 결정구가 없이 치기 좋은 높은 공이 들어가면서  난타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 코너워크가 되지 않았다. 제구력 부족으로 보인다.

-최형우와 이대호에 대한 코칭스태프에 대한 판단은.
안타가 나왔으면 것에 매달리다보니 타석에서 편한 마음으로 치지 못하고 긴장하고, 조바심을 느끼는 게 아닌가 싶다. 이대호는 연습 때 힘이 실려 비거리도 좋고 타구도 빨랐다. 7회 던진 투수가 체인지업이나 슬라이더가 예사롭지 않았다. 타이밍을 놓쳤던 것 같다.

-오늘 테이블세터가 좋은 활약을 보였다.
오늘 타순의 조합도 괜찮았다. 이용규가 상대 투수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한다. 이번 WBC는 선발의 투구수가 제한돼있다. 이용규가 커트를 많이 해서 공을 많이 던지게 하면 상대에게 굉장한 데미지다. 그리고 이용규 뒤에서 서건창이 결정적일 때 때려줘서 괜찮은 콤비가 아닌가 생각한다. 테이블세터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보려고 한다.

-우규민과 차우찬에 대한 등판에 대해 평가하자면.
우규민도 만족스러운 피칭을 하지는 않았다. 초반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해 한 이닝에 많은 투구수가 나왔다. 제구력에 신경을 써야하지 않나 싶다. 주자가 없을 때는 공격적으로 투구를 해야 선발로서 책임을 다 할 수 있다. 차우찬은 열흘 만에 던졌다. 앞으로 더 던져야 할 것 같다.

-투수들의 보직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장원준, 양현종 두 투수가 확실하고 세 번째가 문제다. 우규민의 경우 제구력 때문에 불안한 요소가 없지 않아 있다. 선발을 정하고 그 나머지 안에서 불펜을 운용할 계획이다. 선발이 많이 던졌을 때는 두 번째 투수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지금은 연습이기 때문에 순서대로 내보내고 있지만 정식 경기에서는 순서대로 나간다는 보장은 없다.

-세 경기에 대한 구상이 끝난 것으로 보이는데, 네 번째 경기를 해야한다면.
그 경우가 생긴다면 쏟아부어야 한다. 순서대로 간다는 보장이 없고, 전체를 다 쏟아붓는다는 생각으로 해야한다.

-남은 닷새 동안 점검해야 할 부분은.
물론 타순도 결정을 해야겠지만 3-4-5번에서 변경이 될 수도 있다. 역시 투수가 걱정이다. 장원준, 양현종, 우규민, 이대은 등인데 여기도 혼란스럽다. 양현종도 완전하게 상대를 누를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나아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한 만큼 거기서부터 풀어가려고 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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