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오랜만에 실전 등판에 나선 차우찬(30)이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예정보다 많은 3이닝을 소화하면서 감각을 끌어올렸다.
차우찬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한국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내준 점수는 1점이었지만 잇따라 외야까지 뻗어나가는 타구를 맞으며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지난 19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렸던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등판한 이후 9일 만의 실전 등판이었다. 차우찬은 요미우리전 이후 요코하마전에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발목을 접질리면서 등판이 취소 됐었다. 앞선 요미우리전에서는 2이닝 동안 28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9일 만에 등판한 차우찬은 당초 예정보다 많은 3이닝을 소화했다. 우규민에 이어 5회초 등판한 우규민은 웰치와 캔딜러스를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하먼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공 단 10개로 이닝을 매조지었다.
경기에 앞서 김인식 감독은 차우찬이 1이닝만 소화할 것이라고 예고했으나 차우찬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선두 데산미겔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차우찬은 트렌트 역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그러나 베레스퍼드에게 2루타, 데닝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1실점 했고, 이후 휴스의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7회에도 올라온 차우찬은 선두 케넬리를 2루수 땅볼 처리한 뒤 웰치에게 중전2루타를 허용했으나 교체로 들어온 화이트필드 삼진, 웨이드 중견수 뜬공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8회부터 이대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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