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복면가왕'이 100회를 달려왔다.
MBC ‘일밤-복면가왕’ 100회가 오늘(26일) 방송된다.
2015년 2월 설특집 파일럿으로 시작한 '복면가왕'은 그해 4월 5일 정규 프로그램으로 입성,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사랑받고 있다.
10%대 초중반의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하며 1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데는 '복면가왕'만의 신선한 콘셉트가 주효했다.
복면을 쓴 출연진은 정체를 공개하지 않은 채 무대에서 노래 실력을 뽐낸다. 노래를 부르는 이가 누구인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방식으로 타 음악 예능과 차별화를 뒀다.
무엇보다 편견을 깨는 취지가 빛난다. 복면 가수가 누구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선입견 없이 실력을 판단할 수 있다. 출연진도 부담을 버리고 오로지 노래만으로 대결에 임한다.
반전의 묘미도 있다. 그간 매회 예상을 벗어난 복면가수가 등장해 보는 이의 허를 찔렀다.
노시용 PD는 엑스포츠뉴스에 "'복면가왕'을 사랑해준 시청자에게 감사하다. 100회 동안 400여 명의 가수 한 명 한 명이 최선을 다해 무대를 꾸몄다. 각자의 사연과 깨고 싶은 편견을 갖고 무대를 채워줬고, 시청자를 위해 재밌는 개인기도 준비해왔다. 또 김성주, 김구라를 비롯한 연예인 판정단과 100명에 가까운 제작진이 함께 열심히 한 덕분에 100회까지 온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다양한 스타를 볼 수 있는 점도 '복면가왕'의 매력이다. 성별과 나이, 직업을 불문한 출연자들이 등장해 재미를 줬다.
노시용 PD는 "현재 사랑받는 이들, 인기있는 이들, 새로운 이들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모든 프로그램이 그렇겠지만 '복면가왕'은 특히 섭외가 오래 걸리는 편이다. 가족 시간대인 만큼 다양한 연령대에 사랑받을 수 있는 스타들을 섭외하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는 '물찬 강남제비', ‘가왕이 쟨가’, ‘코끼리 아가씨는 코가 손이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가 대결을 이어나간다. 팥의 전사 호빵왕자 역시 4연승을 노린다.
노 PD는 "호빵왕자가 새로운 도전을 할지, 과연 4연승을 차지할지 지켜봐달라. 그를 꺾으려고 나온 복면가수 4명도 실력을 발휘한다. '호빵왕자'가 장기가왕을 하기 충분한 실력을 지녔지만 상대들도 만만치 않으니 화려한 승부를 기대할 만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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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