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진 기자] '미운우리새끼' 김건모가 조카 우진이를 돌보면서 예비 아들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스페셜 MC로 차태현이 참여한 가운데 김건모, 박수홍, 토니안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건모의 동생 현모는 김건모의 집에 아들 우진이를 놓고 볼일을 보러 갔다. 이에 육아라고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김건모는 졸지에 조카 우진이를 몇 시간동안 돌보게 됐다. 김건모는 드론에 관심을 보이는 우진이를 위해서 드론 조종을 지칠때까지 무한반복하는 등 조카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했다.
드론에 흥미가 떨어진 우진이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아이들 대부분이 좋아하는 이불타기(?)를 시도했다. 김건모는 우진이와 잠깐 놀아줬을 뿐인데 이미 만신창이가 된 듯 했다. 이에 김건모는 우진이에게 "너는 안 피곤하니? 자렴. 이제 자렴"이라고 말하며 억지로 재우려고 했지만 우진이는 쌩쌩했고, 이내 "배고프다"고 먹을 것을 달라고 했다.
김건모는 우진이를 위해 간식으로 김 한 봉지를 가지고 나왔다. 그리고는 김건모는 김을 먹다말고 갑자기 김을 눈썹에 붙이면서 '쉰짱구'로 변신했다. 김건모는 이를 흥미롭게 바라보는 우진이의 눈썹에도 붙여줬고, 두 사람은 똑닮은 외모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건모는 우진이를 위해서 국자로 즙을 짜내며 과일 주스를 만들어주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건모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우진이는 또 사고를 쳤다. 두루말이 휴지를 죄다 풀어놓은 것. 김건모는 인상 한 번 찌푸리지 않고 집안 청소에 나섰다. 김건모는 처음 아이를 돌보는 것이 맞는지 의심스러울만큼 아이의 시선에서 재밌게 놀아줬고, 이에 신동엽과 차태현은 "아이 보는게 정말 힘들다. 저렇게 4시간 동안 아이를 본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감탄했다.
그 때 김건모의 동생이 드디어 돌아왔고, 동생은 몇 시간 동안 고생한 형을 위해 직접 저녁을 준비했다. 그 사이 곤히 잠이 든 우진. 김건모는 동생을 향해 "콘서트를 이틀 연속으로 한 것 같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피곤하다. 우리 이 여사님이 우리 셋을 키우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건모는 "이제 우진이 안 봐줄거야"라며 뒤늦게 투정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건모는 조카 우진이를 향해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세상 해맑은 함박미소부터 조카를 지극정성으로 살뜰히 돌보는 모습 등 예비 아들바보의 모습을 보여주며 '미우새' 어머니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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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