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유희열 선생님, 감사드려요!"
SBS 'K팝스타5' 출신 가수 이시은이 유희열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데뷔곡 '눈물나게'를 발매했다. 안테나 소속 정승환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성사시켜주는가 하면, 작곡가 1601도 직접 추천해줬다.
이시은은 이번 데뷔에 유희열의 큰 공이 있었다고 인정하며 무한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과거 'K팝스타'에 출연했던 시절 유희열과의 추억도 떠올렸다.
"안테나에서 트레이닝을 받았을 때 유희열 선생님과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었어요. 제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셨고요. 그때 솔직히 많이 힘들었었거든요. 열심히 한다고 했을 때인데 자꾸 감정이 부족하다고 지적을 받으니까 괴롭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유희열 선생님 앞에서 펑펑 울기도 했어요. 유희열 선생님이 '요즘 힘들지? 네 맘 다 알아'라고 해주신 그 한마디가 정말 큰 힘이 됐어요. 영영 잊지 못할거예요."
실제로 이시은은 'K팝스타' 당시 박진영에게 '감정이 살지 않는다'는 혹평을 들어왔다 .박진영은 유독 이시은에게만 냉정했다.
이에 대해 이시은은 "그땐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다 뼈가되고 살이 되는 조언들"이라고 강조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지금 다시 영상을 보면 '아, 그런 평가를 괜히 해주신게 아니구나' 싶어요. 그래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애썼죠."
"시간을 되돌려도 또 다시 'K팝스타'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한 이시은은 서바이벌에 임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털어놨다. 실력적으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고, 정승환이라는 소중한 인연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시은은 데뷔 곡부터 정승환과 듀엣을 하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녹음을 위해 약 1년만에 정승환 군을 만났는데 정말 어색하더라고요. 제가 워낙에 소심한 성격이라 적극적으로 다가가지도 못했고요. 다행히 정승환 군이 먼저 다가와주고 말도 걸어줘서 고마웠어요. 이번 곡으로 정승환 군이랑 유희열 선생님이 진행하시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하는게 제 꿈이에요. 이룰 수 있겠죠? 직접 만나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이시은의 데뷔곡은 두가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정승환과 듀엣 버전 하나가 있고 이시은 홀로 부분 솔로 버전도 있다. 두 곡은 비슷한 듯 하면서도 각기 다른 느낌을 준다. 듀엣 버전의 경우 스트링, 건반 등을 리얼로 녹음해서 더욱 애절하고 풍부하게 들린다. 반면 솔로 버전의 경우 악기를 최소화해 한 여자가 혼잣말 하듯 감정을 전달하는 매력이 있다.
이시은은 자신의 롤모델로 대선배 이소라를 꼽았다. 가사가 의미하는 바를 제대로된 감정으로 제대로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예전부터 콘서트도 다 쫓아다니고 전판된 앨범도 중고로 사는 등 열렬한 팬이에요. 이소라 선배님은 시적으로 가사도 잘 쓰시고 슬픈 감정을 리얼하게 전해주시는데, 그런 모습을 정말 닮고 싶어요. 더욱 좋은 가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게요!"
설레고 긴장돼 최근 잠도 잘 못이루고 있다는 이시은은 남다른 포부를 전하며 꾸준히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예전엔 제가 누군가의 가이드 곡을 녹음했는데, 이제는 제가 누군가가 가이드해준 곡을 듣고 녹음을 하니까 감회가 너무 새로워요. 기분이 너무 좋고 행복해요. 앞으로 쉬지 않고 일해서 올해 말엔 소극장 콘서트도 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제 목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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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