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유로파리그에서 짐을 쌌다. 케인의 자책골과 알리의 퇴장까지 더해지는 불운이 겹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32강전 KAA헨트와 대결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에서 0-1로 패하면서 승리가 절실했던 토트넘이지만, 아쉽게 비기면서 1,2차전 합계 2-3으로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지만, 승패를 바꾸진 못했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던 토트넘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10분, 헨트 수비수의 실수로 에릭센이 골문 앞에서 일대일 찬스를 얻었고, 실수 없이 골망을 갈랐다. 16강 진출에 희망이 생겼다.
하지만, 달갑지 않은 불운이 토트넘을 덥쳤다. 전반 20분, 해리 케인이 공을 골문 밖으로 걷어내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자책골로 이어졌다. 여기에 더해 전반이 끝나기도 전인 39분, 알리가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게 됐다. 토트넘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후반 13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수비 포지션의 벤 데이비스를 빼고, 공격수 손흥민을 투입했다. 2골을 넣지 못하면 어차피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토트넘으로선 최선의 선택.
그리고 2분 후 추가골이 터졌다.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완야마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필요한 1골을 더 얻어내기 위해 토트넘은 공격에 무게를 뒀다. 원하는 골은 나오지 않았고, 후반 36분 헨트의 역습에 골을 허용했다.
체력적 한계가 드러나면서 더 이상의 추격 동력을 잃어버렸다. 결국 토트넘의 유로파리그는 32강에서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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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