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로건'(감독 제임스 맨골드)에서 휴 잭맨과 함께 호흡을 맞춘 돌연변이 소녀 로라 역의 다프네 킨이 화제다. 강렬한 액션과 함께 완벽한 열연으로 캐릭터를 소화해 히어로 무비 사상 가장 강렬한 아역 배우의 탄생을 예고한다.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의 다프네 킨은 수백 명의 오디션을 뚫고 당당히 로라 역에 캐스팅됐다. 로라 역에 딱 맞는 아역 배우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기울인 제임스 맨골드 감독에 의해 발탁된 다프네 킨은 11살 소녀의 첫 영화 데뷔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난도의 액션 연기를 펼치며 상처 입은 어린 맹수 같은 로라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러한 다프네 킨의 완벽한 연기 뒤에는 제작진과 배우 자신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제작진은 촬영 당시 11살에 불과한 다프네 킨이 영화 속 강도 높은 액션 장면을 편안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했다.
우선 연기자 출신인 다프네 킨의 부모가 항상 촬영장에 나와 그녀의 곁을 지키며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로라의 캐릭터 이해를 돕기 위해 다프네 킨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감독은 "다프네 킨은 자신이 코믹북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그녀는 현장에서 강하고 흔들림 없었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스턴트 액션 코디네이터 가렛 워렌은 다프네 킨의 안전을 위해 여러 조각의 종이 클로를 제작, 그녀 스스로 클로를 직접 사용하는 느낌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 같은 작업은 자연스러운 클로 액션을 완성시키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고 위험한 장면은 모두 CG로 제작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
제작진의 따뜻한 배려 외에도 다프네 킨의 다재다능함이 촬영장에서 빛을 발했다. 체조와 공중 곡예 경험으로 다프네 킨은 어려운 안무도 쉽게 소화할 수 있었다.
다프네 킨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정말 가족 같았다. 안전함이 느껴져서 캐릭터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로라가 평범한 가족을 갖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는 모습에도 집중할 수 있었다"며 촬영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작품에 함께 출연한 휴 잭맨은 "다프네 킨은 굉장한 배우다. 액션 장면 대부분을 직접 소화했고 정말 열심히 했다. 연기적으로 어려울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항상 명량하고 쾌활하며 에너지가 넘쳤다"라고 밝혔고, 패트릭 스튜어트 역시 "다프네 킨은 경험 많은 노련한 여배우처럼 무게감 있고 강렬한 다채로운 연기를 완벽하게 해냈다"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 기대감을 높인다.
'로건'은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울버린)이 어린 소녀 로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대결을 펼치게 되는 감성 액션 블록버스터. 국내에서는 2월 28일 전 세계 최초 전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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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