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배우 장미희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부조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23일 BIFAN은 지난 22일 부천시청에서 제7대 조직위원회 정기총회를 개최, 신임 부조직위원장으로 배우 장미희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1997년 출범한 BIFAN은 지난해 처음으로 영화인 출신의 조직위원장으로 정지영 감독을 선출한 데 이어 부조직위원장에 배우 장미희를 선출함으로써 영화인 중심의 조직위 체제를 구축했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1월 신임 조직위원회에 제작자 심재명, 배우 정진영, 감독 봉준호, 김한민 등 전체 인원의 약 3분의 2를 영화인들로 구성하는 등 영화인 중심의 체제 개편을 순차적으로 준비해왔다.
이번에 신임 부조직위원장으로 선출된 장미희는 1976년 '성춘향전'으로 데뷔, 여배우 신 트로이카 시대를 이끌었다. '겨울여자'(1977), '적도의 꽃'(1983), '깊고 푸른 밤'(1984), '황진이'(1986), '사의 찬미'(1991) 등 명작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다수의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고,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 명지전문대학 연극영상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장미희 부조직위원장은 “지난해 부천이 그간의 일들을 공로의 인정과 화합으로 이끌어 새로운 출발을 이뤄내는 면모를 보면서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울컥했다"며 "부천영화제가 시작한 새로운 출발의 가치를 알고, 이 조직의 힘을 믿고, 책임을 아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21회를 맞은 BIFAN은 7월 13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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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