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08
연예

'보통사람' 손현주·장혁, 보통 아닌 특별한 이들이 안길 울림 (종합)

기사입력 2017.02.23 12:01 / 기사수정 2017.02.23 12:0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보통사람'이 손현주와 장혁, 김상호, 라미란, 지승현 등 배우들의 탄탄한 호연으로 스크린을 꽉 채운다.

2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보통사람'(감독 김봉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봉한 감독과 배우 손현주, 장혁, 라미란, 김상호, 지승현이 참석했다.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그동안 '악의 연대기', '더 폰' 등 스릴러에서 활약해오던 손현주는 '보통사람'을 통해 휴먼 드라마 장르에 도전, 그 시대 '보통사람'의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아픈 아들, 말 못하는 아내를 둔 1980년대 보통의 가장이자 타고난 깡과 강한 근성을 지닌 그 시절 보통의 형사 성진 역을 연기한 손현주는 "그 전에는 스릴러가 재밌어서 많이 선택을 했었고, 이번 작품은 휴먼 드라마적인 소재가 많았다. 감독이 시나리오를 줬을 때 처음에 봤던 것은 1970년대 배경이었는데, 회의 끝에 시대가 1980년대로 넘어갔다. 그 시대 우리들의 아버지 모습을 오롯이 그려보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평소 절친했던 장혁, 라미란과의 호흡에도 만족을 표했다. 실제 영화 속에서 뼛속까지 냉혈한인 안기부 실장 규남 역을 맡아 악역 도전에 나선 장혁에게는 "저희 작품이 1신부터 천천히 갔었는데, 장혁 씨가 등장하면서부터는 많은 연기자들이 긴장을 했다. 저도 무서움을 많이 느꼈다. 존댓말을 써야 할 것 같더라"고 웃으며 "그만큼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장혁은 "그동안 하지 않았던 역할을하고 싶었다"며 "(손)현주 형님과 굉장히 같이 하고 싶었는데, 흐름이 맞지 않아 같이 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늘함으로 화면을 장악하는 장혁의 카리스마가 '보통사람'을 통해 유감없이 발휘된다.

라미란을 부인 역할로 적극 추천했다는 손현주는 "라미란의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성진(손현주 분)의 아내 정숙으로 등장하는 라미란은, 캐릭터의 차별성을 위해 '말을 못 하는' 설정을 직접 감독에게 제안했고, 감독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좀 더 탄탄한 스토리를 완성하는 데 힘을 더할 수 있었다.

라미란은 "100% 손현주 선배님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면서 "첫 만남에서 재밌었던게 (이 자리에 있는) 김상호 씨가 이전 작품에서 전 남편이었다. 어떤 남편이든 좋다"면서 손현주와 김상호, 현재 방송 중인 KBS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부부 연기 중인 차인표 등을 함께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손현주와 장혁, 라미란, 또 정의로운 기자 추재진 역으로 등장하는 김상호 외에도 정만식, 조달환, 오연아 등이 펼치는 연기도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김봉한 감독은 "조달환 씨 같은 경우는 특히 이번 영화를 준비하면서 20kg를 감량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아주 좋은 장면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를 당부했고, 손현주 역시 "영화든 드라마든 제가 주연이라고 생각한 적은 별로 없다. 여기 계신 분들이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 자리매김해서 제가 없는 빈자리를 130% 채워주셨다. 조달환 씨 경우에도 정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고, '보통사람'이라는 영화 자체가 휴먼드라마에 가깝지만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차원적인 인물을 입체적으로 완성한' 배우들의 존재감이 평범한 사람들의 가장 특별한 이야기를 완성해냈다. 김봉한 감독은 "시나리오상의 인물들이, 배우들이 옷을 입으시면서부터는 사람 냄새 나고 땀냄새 나는 모습이 됐다. 배우들의 기존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안겼다.

'보통사람'은 3월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서예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