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신하균과 도경수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은 영화 '7호실'(감독 이용승)이 23일 크랭크업했다.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의 비밀을 감추게 된 DVD방 사장과 알바생이 점점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신하균과 도경수의 강렬한 첫 만남으로 관심을 모은 '7호실'이 추운 겨울 치열했던 50일간의 촬영을 마치고 23일 크랭크업했다.
DVD방을 하루 빨리 처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DVD방 사장 두식 역의 신하균과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위해 DVD방에서 일하는 휴학생 태정 역의 도경수, 그리고 DVD방에 새로 들어온 성실한 조선족 출신 알바생 한욱 역의 김동영까지, 신선한 조합의 캐스팅으로 눈길을 끈 '7호실'은 김종수, 김종구, 박수영, 전석호, 황정민, 정희태, 김도윤 등 탄탄한 연기력의 막강 조연진까지 합류해 적역의 캐스팅으로 더욱 풍성한 캐릭터 앙상블을 예고한다.
촬영 내내 이어진 한파에도 불구하고 차진 연기 호흡과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 배우들은 '7호실'에 대한 만족감과 애정을 피력하는 소회들로, 새롭고 재미있는 영화의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두식 역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펼친 신하균은 "'7호실'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아주 신선한 영화다. 스태프, 배우들 모두 정들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다른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라며 2017년 새해 시작부터 함께했던 '7호실'의 스태프와 동료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태정으로 분해 기존의 순수한 캐릭터들과는 또 다른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 도경수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난 것 같아 아쉽다. 다같이 재미있게 촬영 마무리 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하며 '7호실'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이어 조선족 출신 알바생 한욱 역을 통해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친 김동영은 "정말 많은 스태프 분들, 배우 분들 고생이 많으셨다. 촬영 내내 감사했다"며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7호실'은 첫 영화 '10분'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16개 국제영화제에서 호평 받은 이용승 감독의 두 번째 영화이자, 매 작품마다 한국영화의 지평을 넓혀온 영화사 명필름의 37번째 영화라는 점에서도 신뢰감을 더한다. 후반 작업을 거쳐 2017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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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