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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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택시' 오윤아, 싱글맘으로 산다는 것

기사입력 2017.02.23 06:50 / 기사수정 2017.02.23 01:4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오윤아가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 흘렸다.

23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서는 '숨겨진 절친'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오윤아가 이혼 심경을 고백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만석은 "싱글맘으로 산다는 게 쉽지 않다"라며 말문을 열었고, 오윤아는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어렵더라"라며 맞장구쳤다. 이어 이영자는 "23살에 연습생이지 않았냐. 결혼은 언제 했냐"라며 물었고, 오윤아는 "27살에 했다. 선입견도 너무 많이 있었다. 그게 트라우마처럼 된 거 같다. 남자들이 쉽게 저를 보고 연락하고, '술 한 잔 마시자'라고 하고 덮치려고 했다. 결혼을 빨리 하면 탈출구가 되는 거 같았다. 진지하게 연기를 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거 같았다"고 결혼 계기를 밝혔다.

이에 이영자는 "정말 미치도록 힘들었던 순간들이 많았을 거 아니냐"라며 위로했고, 오윤아는 끝내 눈물을 터트렸다. 오윤아는 "아이가 많이 아팠다. 아플 때가 힘들었다. 아픈데 촬영 나가서 병원 왔다 갔다 하면서 촬영할 때 힘들었다. 5살 때 9.5kg 정도 나갔다. 다른 아이들은 18kg 나가는 것도 적게 나가는 편이었다. 아이가 굉장히 예민했었다. 부모의 돌봄이 필요할 때인데 잘 못 돌보고 일하러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또 오윤아는 "저도 많이 아팠다. 현장에서 애가 아프다고 이런 얘기 할 수도 없고 시청자들한테 얘기할 수도 없다. 그럴 때 너무 힘들었다. 아이만 보면 화가 나더라. 내가 아이한테 잘해주지 못하는 것때문에 속상해서 화가 나고 나한테 왜 이런 나쁜 일이 일어나는지 화가 났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오윤아는 "화를 내고 아이한테 풀고 있더라. 내가 행복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남편하고 따로 살게 되면서 더 열심히 일을 했다. 제 자신이 행복해하고 아이도 행복해했다"며 이혼 사실을 언급했다.

특히 오윤아는 아들에 대해 이야기를 할 주체하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오윤아는 여배우가 아닌 한 아이의 엄마로서의 모습을 엿보였고, 평소 화려한 이미지와 달리 친근한 매력으로 공감을 끌어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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