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사임당' 이영애가 오윤아의 정체를 알게 됐다.
2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9회에서는 종이를 만들기 시작한 사임당(이영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임당은 이겸(송승헌)이 아들 현룡(정준원)을 후원했단 사실을 알고 이겸을 찾아왔다. 사임당은 "무슨 의미인진 모르겠으나 오해받을 행동은 하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겸은 아이들 전체를 후원했을 뿐이며, 사임당과 자신의 악연을 이유로 현룡의 공부를 막아버릴 순 없지 않냐고 되물었다. 하지만 사임당은 "부족한 부모를 만난 탓이다. 그래서 살면서 갚아나갈 거다. 제 아이들에겐 제가요"라고 확실히 밝혔다.
사임당은 생계를 위해 종이를 만들어 팔기로 결심했다. 사임당은 깊은 산 속에서 지장이었다는 만득(우현)에게 종이 만드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 소식을 이겸뿐 아니라 휘음당(오윤아)도 알게 됐다. 휘음당은 "네 년이 종이를 만들어? 그딴 종이로 그림이라도 그리겠단 것이냐"라며 비웃었다.
그런 가운데 이겸을 찾아온 휘음당은 이번 중부학당 모자 합동 백일장을 시화전으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겸은 사임당이 온다는 생각에 시화전 준비에 온 신경을 기울였다. 뒤늦게 시화전에 도착한 사임당. 자모회 회원들은 사임당의 행색을 비웃었고, 이를 본 이겸은 광목 앞치마 스무벌을 구해서 부인들에게 나눠주었다.
휘음당은 이겸이 시제를 발표하도록 시켰다. 시제는 '운평'이었다. 사임당은 운평사의 악몽을 떠올리며 아무것도 쓰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했다. 휘음당은 그런 사임당을 지켜보며 '수많은 사람이 네 그림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평생 별볼일 없는 아낙으로 그렇게 살아. 그게 네 죗값이다'라고 생각했다.
사임당은 휘음당이 민치형(최철호)의 부인이란 소릴 듣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사임당은 "오늘은 몸이 좀 좋지 않다"라고 말했지만, 현룡은 "이러는 게 어디 있냐"라며 화를 냈다. 결국 장원은 휘음당의 아들이었다. 하지만 현룡은 자리를 뜨지 않았고, 기가 막힌 시를 썼다.
이후 이겸은 휘음당을 찾아와 "운평이 특별한 이유라도 있냐. 오래 전 운평사란 절이 있었다"라고 밝혔지만, 휘음당은 모른 척 했다. 이겸은 휘음당의 흉터를 눈여겨보며 과거 일을 말했다. 이에 휘음당은 "상처라는 건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흉터로 남는 법이다. 약값만 쥐어줄 게 아니라 얼마나 아픈지 돌아보기라도 하지 그랬냐"라고 뼈있는 말을 했다. 그 시각 사임당 역시 휘음당의 정체를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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