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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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첫방] 이건 흡사 백일섭X정원관X일라이의 인간극장

기사입력 2017.02.23 06:46 / 기사수정 2017.02.22 22:33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살림남2'가 드디어 출격했다.

22일 첫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새 멤버 백일섭, 정원관, 일라이의 일상 생활이 공개됐다.

'살림남2'에는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살림남이 출연한다. 최근 졸혼을 선언한 배우 백일섭부터 50대에 딸 바보가 된 만혼의 정원관, 시즌1을 통해 닭살 돋는 조혼신혼을 과시한 일라이까지 70대, 50대, 20대가 모두 모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40여년 간의 결혼생활을 졸업한 꽃할배 백일섭의 자유로운 싱글라이프가 공개됐다. 백일섭은 아내와 졸혼한 진짜 이유를 설명하는가 하면, 쌍둥이 손주를 다소 서툰 행동으로 돌보는 모습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아들에게 전하지 못한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그간 털어놓지는 못했지만, 아들을 많이 사랑하고 있음을 전하며 앞으로 여행을 많이 다니자고 약속했다.

또 정원관은 53세에 14개월인 딸아이를 둔 늦깎이 아빠로서 젊은 아빠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정원관 아내는 17세 연상인 남편과의 결혼을 위해 부모님을 직접 설득했음을 밝히며 "부모님을 설득 시키고 이해 시키는 역할은 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부모님 설득하는 건 내가 했다"고 의젓한 면모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정원관이 즉흥적으로 친구들을 초대했음에도 그들에게 정성껏 음식을 대접하며 현모양처 모습을 보였다. 정원관이 아내에게 얼마나 많이 사랑 받는지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26세에 한 아이의 아빠가 된 일라이는 11세 연상 아내의 보호 아래 철없는 남편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이를 돌보는 모습, 아내를 향한 애정행각만큼은 다정다감 했다. 아직은 서툴지만 가족들에 대한 애정만큼은 그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 일라이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해 11월 파일럿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정규로 파격 편성됐던 '살림남' 시즌1은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한 채 결국 지난 7일 종영됐다. 이후 시즌2는 출연진을 대폭 줄이고 백일섭, 정원관, 일라이의 살림하는 모습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첫 항해를 시작한 '살림남2'는 형만 한 아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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