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합류한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일본 스포츠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22일 오승환과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오승환은 이 인터뷰를 통해 '사무라이 재팬'이라고 일컬어지는 일본 대표팀에 대해 "우리에게 큰 라이벌"이라고 답했다. 그는 "간단한 경기는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일본 리그를 경험한 인물이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면서 2년간 80세이브 4승7패 평균자책점 2.25의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뒀고,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 여전히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오승환은 이번 제4회 WBC에 출전하면 1회부터 4회까지 모든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오승환은 한신에서 뛸 당시 동료였던 후지나미 신타로와의 재회 역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이 A조, 일본이 B조이기 때문에 두 팀이 모두 2차 라운드에 진출해야 격돌이 가능하다. 후지나미에게는 첫 WBC, 오승환은 "좋은 투수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딱히 내가 조언해줄 것은 없을 것 같다. 필드에서 만나면 꼭 얘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2013년 대회에서 한국은 1차 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겪었고, 일본과의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오승환은 지난 대회를 회상하며 "그 대회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팀은 강해지고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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