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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율 "'아는형님' 서장훈·김영철과 짝꿍 하고파"[화보]

기사입력 2017.02.21 15:58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신소율은 어떤 배우다”라고 한 마디로 정의를 내리기 쉽지 않다. 얌전한 것처럼 보여도 절대 조용한 이미지는 아니며 낙천적인 성격 뒤에는 차분하게 무르익은 아름다움이 존재한다. 순진할 것 같으면서도 눈빛에는 장난기가 가득하다.

이번 화보는 신소율의 다양한 매력을 완벽하게 보여준다. 성숙한 여인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촬영부터 익살스러운 표정이 눈에 띄는 콘셉트까지 신소율은 자신만의 개성을 톡톡히 녹여냈다. 신소율은 연극 ‘운빨로맨스’에서도 특유의 연기력을 뽐내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그는 “첫 연극인 만큼 독하게 준비했다.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운빨로맨스’가 있어서 캐릭터 연구할 때 부담됐다. 드라마를 보면 황정음의 보늬 캐릭터를 따라 할 것 같아서 일부러 안 보고 있다. SNS에 올라온 제수호(류준열 분)의 귀여운 모습이 담긴 영상만 봤다. 연극이 끝나면 드라마를 볼 생각이다. 어떻게 보늬를 표현했을지 매우 궁금하다”며 연극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점보늬와 신소율은 닮은 점이 있다. 그는 “점보늬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점을 믿음으로써 힘겨운 시간을 극복해나가는 캐릭터다. 저는 점을 맹신하는 편은 아니지만 밝고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저와 닮았다. 저는 점을 봐서 좋은 말은 새겨듣고 안 좋은 소리는 흘려듣는다. 작은 부적을 산 적도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매력 넘치는 신소율의 차기작은 무엇일지 궁금했다. “현재 의논 중인 작품은 있지만 확실하게 정해진 계획은 없다. 기회가 된다면 영화 ‘가족의 탄생’의 공효진 선배님처럼 현실적인 연기를 하고 싶다. 지금까지 짝사랑 혹은 누군가에게 기대는 역할이 많았는데 이제는 성숙한 연기를 하고 싶다. 성격도 털털한 편이고 30대가 됐는데 계속 귀여운 연기만 하기에는 저도 조금 오글거린다”고 웃으며 답했다.

덧붙여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는 조승우, 신하균, 박해일 선배님. 오래된 연인 혹은 새롭게 시작하는 커플 사이면 좋겠다. 노래를 좋아해서 뮤지컬에도 관심이 많다. 고음이 잘 나오고 음이탈이 거의 없다. 특히 힙합을 좋아한다. 만약 피처링을 할 수 있다면 매드클라운의 노래를 불러보고 싶다. 매드클라운 특유의 소울이 담긴 노래 가사가 정말 좋다”고 전했다.

밝고 긍정적인 신소율에게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일까. 그는 “신인 시절 기획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면서 법원을 다녔다. 정말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일을 빨리 겪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법적으로 지식이 쌓였고 이제는 계약할 때 누군가의 도움 없이도 잘한다”고 전했다.

또한 “하지정맥류 수술로 뛰는 것도 힘든 상태에서 MBC ‘진짜 사나이’에 합류했다. 정말 하고 싶은 예능이었기 때문에 아픈 걸 참고 출연을 결심했다. 다리가 너무 아팠기 때문에 아침 구보보다는 화생방이 재밌었다. 이시영 선배님처럼 에이스가 될 자신은 없지만 몸 상태가 괜찮았다면 더 즐기다 올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는 JTBC ‘아는 형님’을 꼽았다. “한 번 출연했을 때 정말 즐거웠다. 이번에 다시 나갈 수 있다면 서장훈, 김영철 씨와 짝꿍을 해보고 싶다. 김영철 씨는 정말 유쾌하고 잘 챙겨주더라. 서장훈 씨는 그냥 멋있다. 제가 한때 농구를 좋아했는데 그때 제가 응원하던 팀이 서장훈 씨 팀이었다 하하. 그 시절 제 우상이었다”고 밝혔다.

한때 독한 다이어트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신소율. 이에 대해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서 다이어트 이야기를 했는데 중간 스토리는 대부분 생략되고 굶었다고 말하는 부분이 방영됐다. 사실은 굶어서 살을 뺐다가 요요현상이 와서 운동을 병행했다. 독한 다이어트로 두통을 1년 정도 달고 있었다. 제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굶어서 빼지 말아라’다. 다이어트는 운동을 겸비해야 된다”고 전했다.

신소율이 가장 자신 있는 부위는 허리다. “살이 허벅지에 많이 붙는 타입이다. 허리는 유전적으로 얇은 편. 술을 마셔도 안주를 많이 먹지 않아서 배가 잘 안 나온다. 주량은 컨디션에 따라 다르지만 소주 2병 정도. 옛날에는 술을 아예 못 마셨지만 술자리를 피하면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데 한계가 있더라. 그래서 술자리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고 그러다 보니 술이 조금씩 늘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활동 계획을 물었다. “장르 불문하고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지내고 싶다. 과거에는 빨리 편하게 일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지금은 독립, 상업, 단편 영화 등 인지도와 무관하게 좋은 작품을 하고 싶다.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그의 눈빛은 반짝였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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