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민희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작품의 국내 개봉일이 확정되며 김민희를 국내 공식석상에서 만나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김민희는 지난 19일 폐막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on the beach at night alone)'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며,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영화제를 비롯해 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안은 여배우는 김민희와 강수연(1987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전도연(2007년 칸국제영화제) 단 세 명 뿐이다.
영화제에서의 수상과 더불어 작품에 대한 관심도 한껏 고조됐다. "사랑에 대한 진정한 고찰을 담은 작품" 등 해외 언론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국내 개봉일과 함께 한국의 공식석상에서도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시선이 모였다.
이후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3월 23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통상 국내에서 영화 개봉을 앞두고는 언론시사회 등을 통해 국내 취재진에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여기에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이라는 의미 있는 일이 더해지면서 국내에서 이어질 이들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는 것은 당연했다.
지난 해 6월 불거진 불륜설 이후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모습은 국내 공식석상에서 볼 수 없었다. 실제로도 지난 해 11월 홍상수 감독의 '당신자신과당신의것' 언론시사회는 감독과 배우가 모두 참석하지 않은 채 진행됐다.
이에 '밤의 해변에서 혼자' 관계자는 "홍상수 감독님이 독일에서 귀국한 후 공식 행사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독일에서의 새로운 촬영을 마친 후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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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