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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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K.A.R.D, 혼성그룹의 새 지표를 제시하다

기사입력 2017.02.20 14:00 / 기사수정 2017.02.20 12:02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DSP미디어에서 야심차게 론칭한 혼성그룹 K.A.R.D(카드)가 심상치 않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직 정식 데뷔도 전인 K.A.R.D는 혼성그룹 기근 현상에 젖어 있던 케이팝 신에 느닷없이 등장해 새 지표를 제시하고 있다.

K.A.R.D는 지난해 12월 첫 번째 프로젝트 '오나나(Oh NaNa)'로 DSP 혼성그룹의 시작을 알렸다. 당시 히든 멤버였던 카라 출신 허영지의 피처링으로 숱한 화제를 불러모았고 오랜 기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케이팝 혼성그룹이라는 희소성에 글로벌적인 관심까지 높아졌다.

K.A.R.D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많은 사랑을 받았던 혼성그룹 룰라, 코요태, 샵, 거북이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기존 댄스와 발라드 등의 이분법으로 분류되는 1세대 혼성그룹의 곡과는 장르적으로 벗어나있고 퍼포먼스 역시 세대가 넘어온 만큼 좀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A.R.D는 킹(King) 비엠과 에이스(Ace) 제이셉, 블랙 조커(jokeR) 전소민, 컬러 조커(color jokeR) 전지우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지막 단어 D는 매 앨범의 숨겨진 카드인 히든(hiDDen)을 뜻한다.

92년생 래퍼 남성 두 명과 96년생 보컬 여성 두 명의 조화는 각각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최대의 시너지를 과시하고 있다. 비엠이 저음으로 곡의 중심을 잡고 전지우가 독특한 음색으로 색다른 시선을 제시하고, 제이셉이 날카로운 래핑으로 곡을 파고들면 전소민이 곡의 절정을 노래하며 조화를 이루어낸다. 마치 노래 속에서 밀고 당기기를 하는 듯한 랩과 보컬의 이음은 혼성그룹 만이 할 수 있는 큰 강점이 되어 곡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퍼포먼스도 하나의 중요 포인트다. 기존 보이그룹과 걸그룹이 남성성과 여성성을 중점으로 안무를 구성했다면 혼성그룹은 두 가지 모두 살려야했기에 더욱 어려웠을 터. K.A.R.D는 이러한 우려를 날려보내듯 누가 해도 어색하지 않은 파워풀한 댄스를 비롯해 짝을 맞춰 구성한 커플 댄스까지 시크하게 표현해낸다.


'오나나'에서 가능성을 보였던 K.A.R.D는 두 번째 곡인 '돈 리콜(Don't Recall)'에서는 히든 카드의 도움 없이도 멤버 네 명이 곡 전체를 아우르는 조화를 만들어내 많은 화제를 낳았다. 특히 아이튠즈 메인 차트인 송 차트에 진입해 63위의 기록을 남기고 US K-POP 차트 1위, UK POP 차트 22위, 브라질 송 차트 34위 등의 의미 있는 성적을 내며 뜨거운 글로벌적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공개 4일 만에 어느새 450만 뷰에 육박하고 있으며 첫 곡인 '오나나'는 800만 뷰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반응도 점점 오르고 있다. 어느새 K.A.R.D의 기사에는 세련된 곡에 대한 칭찬과 방송 무대가 보고싶다는 댓글이 잔뜩 달리고 있다. 또 네이버 브이 라이브를 통해 각 멤버의 매력과 남다른 케미스트리가 발산돼 국내 팬들의 호기심도 끌고 있다.

더 무서운 점은, 이들이 아직 정식 데뷔도 거치지 않은 아티스트라는 것. '오나나', '돈 리콜'에 이어 마지막 세 번째 프로젝트와 K.A.R.D의 정식 데뷔에 많은 관심과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am8191@xporsnews.com / 사진=DSP엔터테인먼트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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