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민희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국내 개봉을 앞둔 '밤의 해변에서 혼자(on the beach at night alone)'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김민희는 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을 함께 한 이들의 모습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해외 언론들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홍상수 감독의 스타일이 좀 더 성숙하고 있다는 증거가 됐다", "홍상수 감독 특유의 속도감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는 말과 함께 호평을 전한 바 있다.
자연스럽게 작품이 국내에 공개되는 시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3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번 김민희의 수상 소식으로 영화에 대한 관심이 한껏 높이 치솟으면서, 개봉 일정 및 홍보 방식에도 좀 더 적극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작품 홍보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통상 신작 개봉을 앞두고 감독과 배우는 언론시사회 등을 통해 작품을 소개하고 인사를 갖는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개봉 당시에는 언론시사회를 통해 작품 이야기를 전했지만, 지난 해 6월 불륜설이 불거진 후에 개봉한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개봉 때 홍상수 감독은 그 어떤 외부 활동도 보이지 않았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김민희를 비롯해 정재영, 안재홍, 문성근, 서영화, 권해효, 송선미 등이 출연하며 유부남과 불륜에 빠진 여배우의 고민과 이야기를 담아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밤의 해변에서 혼자' 스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