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진 기자] '정글의 법칙' 이성열과 김민석이 열정 넘치는 모습과 환상의 호흡으로 남다른 생존 본능을 보여줬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in 코타 마나도'에서는 김병만, 윤정수, 김영철, 강남, 김민석, 경리(나인뮤지스), 이성열(인피니트), 강태오(서프라이즈)가 출연해 극한 생존기를 펼쳤다.
앞선 방송에서 이성열은 두 번의 정글 생활 경험을 살려서 절친 김민석과 함께 김병만에 버금가는 멋진 집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잠을 잘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은 물론이고, 젖은 옷을 말릴 수 있는 빨래 건조대, 그리고 몸을 녹일 수 있도록 불을 쬘 수 있는 공간이 한자리에 있는 집으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낸 바 있다. 이에 이날 이성열과 김민석은 베테랑 김병만 팀을 제외한 세 팀 중 집짓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민석은 힘듦의 연속인 첫 정글 경험에 "제가 여기서 지금 뭐 하고 있나 싶다"고 말하며 지친 기색을 드러냈지만, 역대 출연자 중 가장 늦게 기상하며 폭풍수면을 취한 모습으로 정글에 완벽 적응했음을 여실히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석은 비록 늦잠은 잤지만 본격적으로 식량을 찾을 때는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좀 더 큰 카사바 뿌리를 찾기 위해서 오랜 시간을 쪼그려 앉아서 땅을 파는 집념을 보였다. 더불어 이성열은 쥐를 발견하자 멤버들에게 고기(?)를 먹이겠다는 목표 하나로 수풀을 거침없이 헤쳐나가면서 질주했고, 결국엔 잽싼 쥐 사냥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제작진은 병만족이 좀 더 넓은 곳으로 나가 사냥을 할 수 있도록 보트를 제공했고, 자연스럽게 김병만이 포함된 OB팀과 정글 유경험자 이성열을 필두로 한 YB팀으로 나뉘어져 새로운 사냥 포인트를 찾아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이성열과 김민석의 리더십 역시 빛을 발했다. 처음에는 래프팅 경험자인 윤정수가 진두지휘에 나섰지만, 위험한 상황의 연속이 펼쳐지자 자연스럽게 이성열과 김민석이 형들의 뒤에서 리드하면서 안정적으로 래프팅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리고 새로운 사냥 포인트에 도착한 이성열과 김민석은 사소한 것도 지나치지 않으면서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 방송 말미 김민석은 작은 악어 크기의 왕도마뱀이 나타나자 메고 있던 배낭까지 던져버리고 180도 돌변한 눈빛으로 사냥에 나서는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 과연 왕도마뱀 사냥에 성공했을지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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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