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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진정한 고찰"…외신, 홍상수·김민희 신작에 호평

기사입력 2017.02.17 12:50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외신이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홍상수 감독)'에 연이은 호평을 보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프리미어 시사회에서는 홍상수와 김민희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상영됐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영화 감독과의 불륜 관계로 스트레스를 받는 여배우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민희가 연기하는 여배우는 자신의 마음과 감독에 대한 사랑에 괴로워하고 외로워하면서도 놓지 못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의 내용은 실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스캔들을 떠올리게 해 상영 전부터 국내외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할리우드 리포트는 영화에 대해 "사랑에 대한 진정한 고찰을 담은 작품"이라고 평했으며 버라이어티는 "홍상수가 요즘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며 "김민희가 홍상수의 메시지를 제대로 표현했다"고 리뷰했다.

또 스크린데일리는 극중 여배우 영희와 친구들이 소주와 막걸리를 마시며 나누는 10분간의 대화에 주목하며 이 장면이 홍상수 감독 특유의 디렉션 속에서 이루어졌음을 추측하기도 했다. 스크린데일리는 실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불륜사실을 언급하며 "감독의 사생활과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고 평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현지 바이어나 배급사 등 영화 관계자 22명이 사전 시사회를 거쳐 매긴 평점에서 경쟁부문 작품 가운데 가장 높은 8.18(10점 만점)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홍상수 감독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베를린영화제 수상자는 18일 오후 7시(한국시간 19일 오전 3시)부터 열리는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전원사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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