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음원차트 개혁 소식에 아이돌 팬덤들이 한 목소리로 '반대'를 외치고 있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음원사이트인 멜론, KT뮤직 등에 어뷰징 방지와 안정적인 차트 집계를 위해 1시 진입 차트를 없애라는 공고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0시 발매되는 음원이 한시간 뒤인 새벽 1시에 순위가 반영되는 현재 시스템에서 13시간 뒤인 오후 1시에 순위를 확인하는 것으로 바뀐다는 것. 또 실시간 차트는 기존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자정에 신보를 발매한 가수가 '줄 세우기', '차트 올킬'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새벽시간대를 선호하는 아이돌 팬덤들이 주로 활동하며 비교적 쉽게 차트 상위권을 장악했다는 지적에 나오게 된 개혁안이다. 새벽시간대 차트가 오전 차트에까지 영향을 미쳐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는 것.
이에 아이돌 팬덤들은 SNS인 트위터에 "#음원차트_개혁반대"라는 해시태그로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 팬덤들은 "애초에 5분 차트로 경쟁 시킨 것은 음원 사이트"라며 "실시간 차트를 바꾸는 대신 5분차트를 페지하라"고 의견을 남기고 있다.
또 "줄세우기에 성공하면 '아이돌 노래는 믿고 거른다'고 투정하고 줄세우기를 못하면 '많이 죽었다'고 욕한다"며 대중의 시선을 비판하는 이용자도 있었다. 이어 "아이돌이 1위, 2위를 찍으면 팬덤으로 인한 차트 줄세우기고, 인디, 발라드, 팝가수가 1위를 하면 합리적인 명곡인가" 등의 의견도 게재됐다. 차트 하나를 두고 이중 잣대를 들이댄다는 것.
음반에서 음원으로 소비환경이 넘어오면서 그동안 음원 사이트의 순위를 두고 수많은 논란과 논쟁이 불거져왔다. 특히 가수의 성적으로 직결되는 실시간 차트가 경쟁을 불러오면서 아이돌 팬덤이 새벽 시간대 '총공'으로 스트리밍 이용권을 구매하고 사용해왔던 것도 사실.
음원 차트 개혁안이 팬덤의 반발에 부딪히며 어떠한 결과를 내놓게 될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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