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가수 자이언티가 감춰 둔 입담을 대 방출했다.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자이언티가 출연해 입담을 나눴다.
이날 자이언티는 새 앨범 'OO'의 뜻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동그란 선글라스 모양에서 착안한 이름이다"고 의외의 대답을 내놨다.
이어 "처음 낀 선글라스는 아버지 택시 앞좌석에 있는 선글라스였다. 반응이 좋아서 그후 계속 끼고 나왔다"고 밝혔다.
이처럼 매번 방송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나오는 덕분에 이제 사람들은 선글라스가 없으면 자이언티를 못 알아본다고. 그는 "불금에 홍대에 가도 미국 뉴욕에 간 것 같은 기분이다. 보통 연예인은 외모를 가리기 위해 선글라스를 끼는데, 나는 선글라스를 벗어야 아무도 못알아본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곧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는 선글라스를 벗고 지내, 앞으로 선글라스를 벗어도 자신을 알아볼까봐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컬투가 "그럼 어차피 공개될테니, 여기서 안경을 벗어봐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자이언티는 "안된다. 선글라스를 벗어달라는 건 내게 바지를 벗어달라는 말과 똑같다"며 대신 안경을 살짝 내려 눈을 보여줬다.
자이언티를 현재의 반열에 올려둔 노래 '양화대교'. 노래의 소재가 된 아버지에게 어떤 선물을 해줬냐는 질문이 들어오자 그는 "노래 선물이 가장 큰 것 같다. 저작권료의 일부를 드렸다"며 "그런데 사실 아버지가 내게 해주신 게 더 많아서 선물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화대교' 이야기가 나오자 이름에 '양화'가 들어가는 청취자들의 사연이 이어졌다. 이를 듣던 자이언티는 "이름에 양화 달으가는 분들을 모두 모아서 '양화대교'를 불러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이날 자이언티는 '꺼내먹어요'와 '바람', '노래'를 라이브로 들려주기도 했다. 이를 들은 컬투와 청취자들이 자이언티의 노래로 위로를 느낀다는 칭찬을 보내자, 그는 "잘생겼다는 말보다 음악에 대한 칭찬이 좋다. 잘생겼다는 말은 거짓말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 "사실 칭찬이면 다 좋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자이언티는 청취자들과 제작진의 요청에 예정에 없던 '양화대교'까지 라이브로 불러줘 스튜디오에 감동의 물결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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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