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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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연기神 한석규·김래원 만났다…강렬한 조합 (종합)

기사입력 2017.02.14 12:09 / 기사수정 2017.02.14 12:0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한석규와 김래원이 '프리즌'을 통해 전에 없던 강렬한 조합을 완성했다.

1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프리즌'(감독 나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나현 감독과 배우 한석규, 김래원, 정웅인, 조재윤, 신성록이 참석했다.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 그들의 절대 제왕과 새로 수감 된 전직 꼴통 경찰의 범죄 액션 영화.

한석규는 교도소의 절대 제왕으로 군림하는 죄수 익호 역을 맡아 인생 최초 악역에 도전했다. 김래원은 교도소에 새로 수감된 전직 꼴통 경찰 유건 역으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프리즌'의 제작보고회가 열린 2월 14일은 1년 전 '프리즌'이 크랭크인 한 날이기도 했다. 한석규는 "알고 보니 '프리즌'의 첫 크랭크인이 작년 오늘이었더라. 첫 촬영 때 눈이 왔는데 제가 다시 찍자고 해서 재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묘한 인연이 있다. 영화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출연을 결정하기까지는 고민이 많았던 시간이었다. 한석규는 "시나리오를 읽고 난 후의 느낌은 내가 하기 정말 힘든 역할이라는 생각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 옷은 내 옷이 아니다'란 생각도 했었다. 감독에게도 '두렵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기존의 자신의 모습을 넘어서는 것이 큰 숙제였다. 대중에게 익숙한 말투 등을 보완하며 캐릭터를 만들어나갔다. 한석규는 "본능적으로 두려워 할 역할이 있다면, 저에겐 이번 역할이 그랬다. 도전적인 마음이 생겼기 때문에 현장에서 계속해서 물어보고, 만들어가는 작업이었다. 제 특유의 말투는 관객들과 익숙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만 또 단점이기도 했다"며 고민했던 시간을 토로했다.

김래원은 한석규의 출연 결정에 자신 역시 곧바로 출연을 마음 먹었다며 한석규에 대한 강한 신뢰를 전했다. 또 김래원은 "쭉 검사 역할만 해오다가 이번에 아주 악질 꼴통 역할을 맡았다. 재밌게 촬영했다"고 만족을 표했다.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서 촬영 내내 '한 번 더'를 외치며 열의를 보이는 모습으로 캐릭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나현 감독 역시 배우들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나현 감독은 "한석규라는 배우가 가진 중후하고 젠틀한, 지적인 기존의 이미지 완전 뒤집어보고 싶었다"면서 "여태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다른 면을 보여주려고 했다. 영화를 보시면 익호라는 캐릭터와 카리스마에 관객들이 압도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래원에 대해서도 "촬영 때 김래원 씨가 '한 번 더'를 많이 했는데, 제가 선택한 OK보다 더 좋은 테이크가 제법 있어서 실제 본편에 쓰이기도 했다"고 설명을 이었다.

영화는 한국 영화에서 한 번도 없었던 실제 교도소에서의 촬영으로 현실감을 더했다. 여기에 정웅인, 신성록, 조재윤 등 연기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배우들의 조화가 어우러져 몰입감을 높인다.

나현 감독은 창길 역을 연기한 신성록 캐릭터를 언급하며 "무거운 설정이지만 캐릭터들이 제법 코믹한 부분이 있다. 어떻게 보면 전형적일 수 있는데, 전혀 아닐 것 같은 뮤지컬 스타. 비주얼이 훌륭한 신성록 씨를 캐스팅했다. 관객들이 웃는 장면은 신성록씨가 다 맡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고, 자신의 애드리브 장면을 언급한 김래원에게는 "그보다 더 큰 웃음은 김래원 씨가 담당한다"고 덧붙였다.

'프리즌'은 3월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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