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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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타자' 승엽, 2타수 무안타 침묵

기사입력 2008.04.12 09:06 / 기사수정 2008.04.12 09:06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6번타자로 강등된 이승엽, 아직도 슬럼프는 계속된다.

이승엽은 11일 도쿄돔에서 열린 2008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와 경기에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극도의 부진이 이어져 올시즌 처음으로 6번타자로 경기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이승엽은 여전히 침묵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2-1에서 무라나카의 몸쪽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말에는 안타성 타구가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두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승엽은 5구째를 공략해 중견수쪽으로 빠질 듯한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중견수 방향 안타성 타구였지만 야쿠르트 내야진의 수비시프트로 유격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7회말 1사 2루의 기회에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2-3에서 가토의 투구에 허벅지를 맞고 1루로 걸어나갔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

요미우리의 타선은 이날도 특유의 홈런포로 승리를 손에 넣었다. 요미우리의 이날 득점은 1회말 선두타자 다카하시와 2번타자 가메이의 연속타자 홈런이 전부였다. 홈런에 의존하고 집중타가 없는 타선은 여전했지만 선발투수 그레이싱어의 7이닝 7삼진 1실점 호투와 크룬의 완벽한 마무리에 힘입어 2-1, 한점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야쿠르트는 3회말 1사 1,2루의 기회에서 릭스의 좌전안타로 한점을 얻었을 뿐, 요미우리의 투수들에게 9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자멸했다. 야쿠르트의 마무리투수 임창용에게도 등판기회는 없었다.

초반 부진에 빠졌던 요미우리는 서서히 전력을 추스르고 있지만 이승엽은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헤메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승엽의 부진이 계속될 경우 2군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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