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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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이슈] '고등래퍼' MC그리의 진심, 이제는 알아주세요

기사입력 2017.02.11 04:1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MC그리' 김동현이 힙합에 대한 진심으로 또래들 앞에 섰다. 

지난 10일 방송한 Mnet '고등래퍼'에는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참가자 'MC그리' 김동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동현은 경인 서부 지역 참가자로 등장, 다른 참가자들의 숱한 견제와 비아냥 속에 무대에 섰다. 일찌감치 그의 도전 소식이 알려졌던 만큼 집중포화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의 등장은 '고등래퍼' 대기실에서부터 관심을 받았다. 많은 참가자들이 그를 바라보고 주목했다. 한 고교생 래퍼는 자신이 인정하는 래퍼라며 인사하며 의미를 알 수 없는 웃음을 터뜨리는 등 김동현에겐 편치 않은 순간들의 연속이었다. 

김동현은 노골적인 시선이 쏟아지는 가운데 당당히 무대에 섰다. 그는 "저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또래 아이들이 가장 많이 저를 싫어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그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나왔다"고 소신껏 목소리를 높였다. 다수의 참가자들이 그와 맞붙기를 원하고, 이른바 '힙합 금수저'라고 칭하고 있는 상황. 일부 참가자는 김동현에 대해 "내가 보기에 랩을 못한다", "랩한다고 깝죽댄다", "인맥빨, 아빠빨이다"라는 식으로 못마땅한 마음을 드러냈다.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에 분노하는 대신 김동현은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무대에 섰다. 김동현은 "내가 반응이 있고 논란도 있지 않냐"며 "내가 허투루 하는 것은 아니고 진지하게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선입견인 시선을 조금이라도 바꾸고 싶어서 나왔다"고 솔직히 털어놓으며 자신의 진정성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다. 

다소 어려운 비트로, 다른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더러 가사를 잊는 등 무대가 완벽하게 마무리 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스윙스의 말대로 초반부 그의 래핑은 좋았고 그의 진심만은 충분히 전달됐다. 김구라의 아들이 아닌 'MC그리'의 힙합을 향한 열정은 다른 참가자들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net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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