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1일 개봉 후 관객들로부터 끊임없는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라이언'(감독 가스 데이비스)이 극장을 떠나도 여운이 가시지 않는 명장면 세가지를 공개했다.
▲ 집에서 수천km 떨어진 낯선 곳, 혼자가 된 5살 사루
기적의 감동 실화 '라이언'에서 첫 번째 명장면은 5살의 사루(써니 파와르 분)가 기차역에서 혼자가 된 순간이다. 형 구뚜를 따라 나왔다가 우연히 출발 전인 기차에 올라타게 된 사루는 집으로부터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다다르게 된다.
이렇듯 5살의 소년이 한 순간에 가족과 생이별을 하게 된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써니 파와르가 보여준 연기는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시키며 '라이언' 속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형을 애타게 부르는 사루의 외침은 5살 이란 어린 소년이지만 절박함이 그대로 묻어 나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의 울림을 더했다.
▲ 사루를 향한 수 브리얼리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모성애
두 번째 명장면은 사루의 호주 어머니인 수 브리얼리(니콜 키드먼)가 30살의 사루(데브 파텔)에게 입양에 숨겨졌던 이야기를 밝히는 감동의 순간이다.
인도의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과 호주의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사루에게 "우린 너희 둘을 키우고 싶었어, 그게 우리가 원했던 거야"라고 말하는 수의 모습은 어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드러내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니콜 키드먼은 가장 이상적인 어머니의 모습을 표현한 완벽한 캐릭터로 극찬받고 있다.
▲ 구글어스·25년 전 기억만으로 고향 찾은 사루의 기적 같은 순간
'라이언'의 마지막 명장면은, 30살의 사루(데브 파텔)가 구글어스로 인도 고향 집을 찾아낸 기적같은 장면이다.
새로운 가정에서 사랑과 보살핌 속에 성장하던 사루는 본인의 삶이 행복한 가운데에서도 친어머니와 형에 대한 그리움을 떨쳐낼 수 없었다.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가족 찾기에 몰두한 사루. 하지만 25년 전의 기억과 구글어스만으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을 찾기엔 쉽지 않았고, 사루가 포기를 결심한 순간 기적적으로 5살의 추억이 담긴 곳을 발견하게 된다.
이를 기점으로 점차 기억의 조각들이 맞춰 가기 시작하며, 무려 25년 만에 사루는 고향 가네샤 탈라이를 찾게 된다.
'라이언'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주)이수C&E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