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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소주 8병"…'김과장' 남상미·이준호, 미묘한 기류

기사입력 2017.02.09 19:36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김과장’ 남상미와 이준호가 미묘한 분위기 속 동상이몽 술 대작 장면을 선보인다. 

남상미와 이준호는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 각각 똑부러지는 성격에 업무능력도 탁월한, TQ그룹 경리부 에이스 대리 윤하경 역과 회계 수사 검사로 승승장구하다가 TQ그룹 재무 이사로 스카우트 된 서율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3회분에서 서율은 야구연습장에서 시원하게 배트를 휘두르는 윤하경을 보고 한 눈에 반했던 상황. 이후 서율은 윤하경을 보기 위해 야구연습장 주위를 서성이는 가하면 야구 배팅을 끝마치고 나온 윤하경에게 멋쩍게 인사를 건네는 등 관심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지난 5회 분에서는 서율이 김성룡(남궁민 분)과 절친해 보이는 윤하경(남상미)에게 질투를 내비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야구연습장에서 만났던 윤하경이 자신은 모르는 척하면서 김성룡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자 슬며시 칼눈을 떴던 것. 이어 서율은 TQ택배 시위현장에서 위험에 처한 윤하경을 구하기 위해 주먹까지 휘두르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남상미와 이준호가 9일 방송될 6회분에서 드디어 단 둘이 만나 소주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술집에서 마주보고 앉은 두 사람이 알쏭달쏭한 미묘한 기류를 내뿜고 있는 것. 자신의 술잔에 술을 따르며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남상미와 살짝 눈을 흘기고 있는 이준호의 ‘극과 극’ 자태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남상미는 팔꿈치로 소주병 바닥을 톡톡 치는 등 ‘주당’의 면모를 드러내며 전혀 취하지 않는 반면, 이준호는 상추를 손에 쥔 채로 결국 만취, 앞으로 고꾸라져버린다. 잠이 든 이준호를 바라보며 당황스러워 웃음 짓는 남상미의 모습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남상미와 이준호의 ‘소주 8병 동상이몽 술대작’ 장면은 최근 경기도 안성에 있는 한 술집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평소 현장에서도 털털한 성격으로 정평이 난 두 사람은 처음 진행하는 음주 연기에 대해 편안하고 유쾌하게 담소를 나눴던 상태. 이준호가 남상미에게 극중 윤하경을 좋아하는 서율의 감정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을 묻자, 남상미가 다정하게 조언을 건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촬영이 시작되고 두 사람은 맹물을 마시면서도 진짜로 음주를 하고 있는 듯 자연스러운 음주 열연을 펼쳐 현장을 후끈 달궜다. 더욱이 이준호는 냉혈한인 서율이 만취하려면 더욱 실감나야 된다며 잘 못 마신다는 소주를 몇 잔 마시고 촬영에 임해 스태프들을 감탄케 했다. ‘명품 음주 연기’를 그려낸 두 사람으로 인해 한 잔으로 시작해 소주 8병이 되는 극중 장면이 더욱 완성도 있게 담겼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남상미와 이준호는 촬영하는 내내 웃음을 터트리며, 기분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갔다”며 “특히 남상미와 이준호는 장면에 대해 서로 의견을 많이 나누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두 사람의 환상 케미가 웃음을 안기게 될 오늘 6회 방송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김과장’ 6회는 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로고스필름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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