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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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세월호 참사, 오래도록 남아있다"

기사입력 2017.02.09 15:03 / 기사수정 2017.02.09 15:03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지금도 믿기지 않는 일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SBS '나이트라인'에 출연해 한국에서의 흥행 신드롬을 이야기했다. 국내 300만 관객을 돌파하면 다시 한국을 찾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지난 8일 한국을 다시 찾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9일 0시 30분 SBS '나이트라인'를 찾았다. 먼저 국내 흥행 소식에 대해 "10년 전부터 영화를 만들 때마다 한국에서 상영을 해 주셨는데, 이번 영화처럼 이렇게 많은 분들이 극장을 직접 찾아주신 건 지금도 믿기지 않는 일"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감독은 "정말 가까운 이웃 나라에 살고 있고 여러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인들이 맛있다고 생각하는 것,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희 일본인들에게도 아름답게 느껴진다"며 "마찬가지로 우리가 재미있게 만든 영화를 한국인들도 재미있게 봐 주신다는 자신감을 이번 영화를 통해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10년 전부터 한국인 스태프와 일을 해왔다. 이에 "일본 애니메이션 자체가 한국의 작화 스튜디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인연을 공개했다. 

350만 관객을 돌파한 '너의 이름은.'의 모티브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알려졌다. 마코토 감독은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그런 마음일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되돌리고 싶지만 실제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관련해서는 2014년 마침 이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고, 그 일은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감독은 "교훈을 주기 위해 만든 영화는 아니지만 단순한 재미 이상의 감정을 조금이라도 관객에게 남길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인사했다.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350만을 돌파하며 국내 일본 영화 흥행사를 다시 썼다. 

jabongdo@xportsnews.com / 사진=미디어캐슬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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