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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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된 도시' 볼거리·액션·캐릭터·카타르시스…관람포인트 셋

기사입력 2017.02.09 09:17 / 기사수정 2017.02.09 09:3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조작된 도시'(감독 박광현)가 9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볼거리부터 액션, 캐릭터, 카타르시스까지 관객들을 사로잡을 다채로운 관람 포인트가 눈에 띈다.

▲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던 범죄액션의 신세계

'조작된 도시'는 단 3분 16초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영화다.

게임 속 완벽한 리더지만 현실은 무일푼 백수인 권유(지창욱 분)가 한순간에 살인자의 누명을 쓰게 되면서 조작된 세상을 향한 반격에 나서는 과정을 담은 '조작된 도시'는 권유의 맨몸 격투부터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전투신, 총기 액션, 대규모 폭파신, 와이어 액션, 8차선 대규모 카체이싱 등 다양한 범주를 넘나드는 액션 스케일로 짜릿함을 선사한다.

또 부서진 컴퓨터 부품을 모아 만든 드론을 비롯해 교도소 장면에 등장하는 종이로 만든 화살, 카체이싱 장면의 파워 엔진을 장착한 개조 경차 등 기존 액션 영화를 넘어서는 상상력 넘치는 볼거리와 비주얼로 영화의 보는 재미를 한층 배가시킨다.

▲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완벽한 시너지

각기 다른 매력이 살아 숨쉬는 캐릭터들이 조작된 세상에 맞서 힘을 합쳐 펼치는 팀플레이는 '조작된 도시'를 즐기는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다.

게임에선 완벽한 리더지만 현실에선 무일푼 백수인 권유는 단 3분 16초 만에 조작된 사건으로 인해 살인범의 누명을 쓰게 되지만 게임을 통해 다져온 탁월한 전략과 리더십을 발휘하며 위기를 헤쳐나가는 인물로 극의 중심을 이끈다.

특히 권유 역을 연기한 지창욱은 '조작된 도시'를 통해 몸을 사리지 않은 고난도의 액션 연기는 물론 복잡한 내면의 감정까지 완벽하게 담아낸 폭넓은 감정 연기로 영화의 몰입감을 높인다.

여기에 게임 속 민폐 캐릭터지만 현실에선 대인기피증 초보 해커이자 네티즌 수사대로 권유의 결백을 입증하고자 적극 나서는 여울 역은 배우 심은경이 맡아 일반적인 해커 캐릭터와 차별화된 반전미를 비롯 강렬한 스타일링 변신을 통한 다크한 매력을 발산한다.

또 게임 속 에서는 백발백중 스나이퍼지만 현실에선 특수효과 말단 스태프인 데몰리션 역의 안재홍은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로 지창욱, 심은경과의 완벽한 시너지를 완성해냈다.

여기에 용산 AS계의 식물인간 용도사, 지방대학 건축과 교수 여백의 미 등 생생한 매력이 살아 넘치는 캐릭터들이 벌이는 예측불허 팀플레이는 물론, 승률 0% 국선변호사 민천상, 교도소 내의 최고 권력자 마덕수까지 각기 다른 개성이 돋보이는 캐릭터들의 입체감은 극에 풍성함을 더한다.

박광현 감독은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틀에 맞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젊은 친구들은 얼핏 보면 비주류 같지만 자세히 보면 너무나 사랑스럽고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장기를 살린 캐릭터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며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설정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 조작된 세상에 맞서는 짜릿한 반격의 카타르시스

평범한 한 남자가 누군가의 조작에 의해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게 되면서 거대 권력에 맞서는 반격을 그린 '조작된 도시'는 평범한 인물들이 힘을 모아 펼치는 통쾌한 활약으로 관객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게임 속에선 완벽한 리더지만 현실은 평범한 백수인 권유는 소시민이란 이유로 한순간에 살인범으로 전락하게 되고 인생의 바닥을 경험하지만 평소 게임 세계에서 갈고 닦은 능력들과 전직 태권도 국가대표다운 민첩함을 바탕으로 게임 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기 시작한다.

이처럼 '조작된 도시'는 비주류의 평범한 인물들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권력과 세상에 맞서는 모습을 통해 폭넓은 공감대와 짜릿한 쾌감을 함께 전한다.

'조작된 도시'는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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