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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레이드 불발' 박병호 웨이버 공시

기사입력 2017.02.09 10:07 / 기사수정 2017.02.09 10:0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미네소타 트윈스가 트레이드를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박병호(31)를 웨이버 공시했다.

9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파이어니어 프레스의 담당 기자 마크 버라디노는 구단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박병호가 웨이버 공시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주 금요일 방출대기된 박병호가 웨이버 신분이 됐다. 박병호는 925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다.

박병호는 지난 4일 미네소타에서 방출대기(DFA) 처분됐다. 팀은 박병호의 트레이드를 추진했지만 이뤄지지 않자 그를 웨이버 공시했다. 방출대기 기간이 끝나기 전 박병호를 원하는 팀이 나오면 이적하게 되며, 박병호의 잔여 연봉도 같이 물려받게 된다. 박병호를 원하는 팀이 없을 경우 계약은 마이너리그로 이관된다.

현지 언론은 박병호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지역 ESPN 네트워크인 '1500 ESPN 트윈시티'는 지난 8일 박병호의 타격 능력에 의문부호를 붙이며 강정호와 비교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200타석 이상에 들어선 타자 중 박병호보다 컨택 능력이 낮은 선수는 단 12명"이라며 "힘만 좋은 타자는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보기 드물다"고 꼬집었다.

이적설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탬파베이는 우타 자원 영입을 노리고 있고 박병호도 영입 후보 중 한 명"이라고 전한 바 있다. 텍사스나 오클랜드 역시 영입 가능 구단으로 꼽힌다. 박병호가 새 둥지를 찾아 새로운 기회를 얻을지, 미네소타 마이너리그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경쟁을 벌일지 주목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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