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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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썰전'·'강적들'·'외부자들'에 '판도라'까지…시사예능 4파전

기사입력 2017.02.08 15:47 / 기사수정 2017.02.08 16:4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MBN도 참전했다. 바야흐로 종편 4사의 시사예능 4파전이다. 

오는 16일 MBN은 정치토크쇼 '판도라'를 론칭하며 종편 4사가 모두 확실한 정치토크쇼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지난해 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기존 예능보다 시사토크쇼와 뉴스가 예능이상의 관심과 재미를 얻고 있다. 요지경에 가까운 시국에 오히려 관심이 정치토크쇼로 쏠리는 것. 

JTBC '썰전'의 시청률 수직상승이 그 예다. '썰전'은 8%대(닐슨코리아/전국유료가구기준)을 넘나들며 어지간한 지상파 예능프로그램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순실 태블릿PC 발견 이후 가장 먼저 시청자들은 '썰전' 게시판으로 달려가 '썰전'에서 해당 주제를 다뤄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썰전'은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의 완벽한 호흡에 힘입어 시사주간지 '시사인'이 발표한 언론 신뢰도 조사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단순한 시사예능 이상의 영향력을 과시하며 목요일 밤의 필수 시청 프로그램으로 거듭났다. 200회 당시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을 필두로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유승민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정세균 국회의장, 노회찬 전 의원 등 여야의 다양한 인사들이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달라진 위상을 과시하기도 했다. 

TV조선 '강적들' 또한 만만찮은 고정 시청층을 가진 프로그램이다. '강적들'은 매주 수요일 심야에 방송하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4~5%대 시청률을 유지하면서 '썰전' 못잖게 관심을 받고 있다. '강적들'은 박종진, 이봉규, 함익병, 김성경, 강민구, 이준석 등이 출연한다. 최근에는 정두언 전 의원, 장제원 의원 등이 연거푸 출연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이야기를 건네기도 했다. 보수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후발주자인 채널A '외부자들'은 진중권 교수, 정봉주 전 의원, 전여옥 전 의원, 안형환 전 의원 등 현재 '외부'에 있는 이들이 논하는 이슈로 관심을 끈다. 남희석이 진행을 맡았다. '외부자들'은 입담이 이미 검증된 논객들이 이슈를 가지고 다양한 의견을 꺼낸다.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시사 현안 관계자들과의 전화 통화 인터뷰도 이뤄진다. '외부자들'은 첫 방송이 3.6%를 기록한 가운데 3~4%를 오가며 발빠르게 자리잡았다. 

MBN도 야심차게 시사예능을 론칭한다. 오는 16일부터 '썰전'과 같은 시간대에 맞불을 놓는다. 새 예능 '판도라'는 정계 원로와 각 분야의 정치 고수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정치판의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민낯을 해부하고, 상자 안에 남겨진 희망을 얘기해보자는 것. MC로는 배철수가 나선다. 송성찬 PD는 배철수에 대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보다 더 나아간 '그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MC로 나선 배철수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판도라'는 SNS에서 '저격수'로 활약 중인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 미국 ABC뉴스 서울지국장 조주희 기자, 박찬종 변호사 등이 탄탄한 라인업을 꾸렸다. 

현재는 '썰전'이 시청률과 영향력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종편 4사가 모두 참전하며 더욱 더 치열해질 시사예능전쟁 최종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TV조선, 채널A, MB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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