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사십춘기' 권상우가 아내 손태영에 대한 애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4일 방송된 MBC '사십춘기'에서는 권상우가 '무한도전' 촬영 차 한국으로 잠시 떠난 정준하의 부재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권상우는 정준하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처음으로 함께 간 식당에서 홀로 식사를 하던 중 "정준하가 내 결혼식 2부 사회를 봤다"고 말하며 결혼식에 얽힌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기자가 원거리에서 결혼식 사진을 찍었는데 내가 어머니한테 인사를 하다가 우는 사진이 있었다. 그걸 보고 사람들이 '하기 싫은 결혼 억지로 한다'는 댓글이 있었다. 정말 즐거웠던 결혼식장이었는데 어머니랑 우리 형이 딱 앉아있는 걸 보는데 이미 그 둘이 눈물이 고여있더라. 어머니랑 나랑 우리 형 세 명만이 알 수 있는 그 감정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어렸을 때 아머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와 형의 힘든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에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싶은 게 데뷔 초부터 꿈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름대로 내 인생 계획을 잘 짜서 잘 살고 있는데, 아내에 대한 댓글을 신경 쓰지 않고 소수의 의견이긴 하지만 왜 이 사람의 진가를 사람들이 모르는 걸까 생각한다. 굳이 남한테 알려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다 느끼고 같이 살고 있기 때문에 결혼은 참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아내 손태영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또 그는 "아이들이 있으니까 확실히 끈끈한 가족애가 있고 공통 관심사에서 오는 즐거움이 크다. 우리 결혼생활을 말하면 8년 살았다가 아니라 8년째 사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로맨티스트 면모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권상우는 아들 룩희와 딸 리호의 사진을 보며 자식바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홀로 그네를 타던 중 한국에서 딸 리호의 그네를 밀어주던 옛 생각에 잠기기도.
이처럼 권상우는 외국에서 가족과 떨어져 혼자만의 시간을 갖던 중 아내 손태영과 두 자녀들을 끊임없이 그리워하며 사랑꾼으로 거듭났다. 특히 그는 그 동안 방송에서는 쉽게 꺼내지 않았던 아내에 대한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여전히 팔불출 어린 진국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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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