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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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이다' 감동은 불변…스케일 더 커진 '러브하우스' 탄생 (종합)

기사입력 2017.02.03 22:23 / 기사수정 2017.02.03 22:3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100년 된 넝마집이 북유럽풍의 세련된 저택으로 탈바꿈 했다. 

3일 방송한 JTBC '내 집이 나타났다'는 첫 번째 집 준공식과 이야기가 펼쳐졌다. 

인천 강화도에 위치한 집은 100년 된 넝마집으로 서까래는 내려앉고 대낮에 햇빛도 들지 않는 안타까운 곳이었다. 어린 아이까지 있는 가족이 살기에는 너무나도 부적합한 공간으로 벌레가 득실거리고 제대로 된 싱크대도 없는 등 탄식의 연속이었다. 

MC 이경규와 채정안, 첫 게스트로 나선 권상우는 사연 주인공이 보낸 편지를 읽고 상상한 것보다 더 나쁜 환경에 말을 잇지 못했다. 어른에게도 불편하고 무서운 재래식 화장실 때문에 아이들이 화장실을 무서워하고 눈물을 보인다는 이야기에 '아빠' 권상우는 거듭 안타까워했다.

권상우는 사전미팅 당시 "어린시절 어머니도 일하러 가시고 밤에 형이랑 생활하다보면 그때는 무섭지 않나. 화장실 가려면 벽을 한번 꺾어야 했다"며 "쭉 가면 화장실이 있는데 어린아이에겐 그게 큰 공포였다. 화장실 갈 때 형한테 같이 가달라고 했다"며 사연에 크게 공감했다. 

'내 집이 나타났다'는 차근차근 철거 과정을 선보였다. 포크레인이 집을 부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양철지붕을 걷어내자마자 낡은 초가지붕이 드러나고 목재 골조들은 힘없이 부스러졌다. 

디자이너들에게만 맡겨 놓지 않았다. 채정안은 아이들의 방 인테리어에 의견을 내며 위험하지 않게 해줄 것을 당부했고 권상우는 직접 집 안에 'K룸'이라는 공간을 디자인했다. 아이들의 놀이방이자 공부방을 제 손으로 만든 것. 그는 축구를 좋아하는 사연 주인공 어린이를 위해 직접 미니 골대를 공방에 찾아가 만드는 등 애정을 쏟았다. 

9월에 시작한 공사는 12월이 돼 끝이 났다. 지형과 내부, 외부 공간을 활용한 하얀색 주택에 가족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북유럽풍의 모던한 외관이 돋보이는 주택의 외관에 그저 눈물만 흘렸다. 

주방은 대면주방으로 탈바꿈, 가족과 대화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따스함이 돋보였고 안방은 아늑했다. 아이들의 요청을 반영한 아이들 방도 훈훈했다. 아이들을 겁먹게 만들었던 화장실은 건식 욕실로 탈바꿈, 이경규는 "5성급 호텔 욕실"이라며 감탄했다. 

권상우가 직접 제안한 'K룸'도 호평을 받았다. 아이들을 위한 알록달록한 놀이공간을 선보인 것. 직접 칠판까지 만들었고, 아이들이 공부를 지루해하지 않도록 공간을 조성하는데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다. 직접 만든 축구골대로 아이들과 축구를 하며 놀아주고 따로 선물을 준비하는 등 거듭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피력했다. 

양진석은 "평생 집을 예뻐해달라"고 당부했고 권상우는 "한 가정의 새로운 시작을 찾아볼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보다 더 많은 가족들에게 즐거운 집을 만들어주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내 집이 나타났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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