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가 본격적인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지난 2일 방송한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는 운평사 사건으로 인해 이별을 맞이한 사임당(박혜수 분)와 이겸(양세종)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임당은 유민들에게 식량을 가져다주기 위해 석순(윤예주)과 함께 운평사로 향했지만, 사임당이 소녀에게 전했던 그림과 시가 영의정 아들의 심기를 거스르면서 죄없는 유민들이 살해당했다. 석순이 편지를 숨기는 바람에 사임당이 운평사에 간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이겸은 운평사로 달려갔고, 석순을 내버려둔 채 사임당만 업고 내려왔다. 질투와 좌절감을 맛본 석순은 사임당의 댕기와 화첩을 운평사에 남겨두었고, 피바람의 선봉에 서있던 민치형(최철호)은 모든 사건을 목격한 댕기 주인을 찾으러 나섰다.
사임당이 그림에 적어두었던 시는 중종(최종환)에게도 위기를 선사했다. 시를 내렸다는 사실이 신료들에게 들어갈까 애태우던 중종은 신명화(이일화 분) 뿐 아니라 혼례를 강행할 경우 이겸까지 죽일 생각이었고 사임당은 이겸을 지키기 위해 이원수와 혼례를 올렸다.
과거와 현재, 이태리와 한국을 오가는 방대한 스케일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1~3회를 통해 각각의 인물을 소개하고 사연을 전달하며 탄탄하게 이야기를 쌓아올린 ‘사임당’은 4회에 접어들어 이들의 운명을 뒤흔드는 사건으로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 사임당과 이겸의 뒤틀린 운명으로 눈물의 이별을 하고 성인 배우로 바통터치. 사임당 이영애가 본격 등장한다.
본격적으로 성인 사임당(이영애)의 이야기도 펼쳐질 예정이다. 4회 말미 사임당의 모습으로 등장한 이영애는 짧은 분량애도 불구하고 참혹한 사건과 애절한 첫 사랑을 가슴에 품은 깊이 있는 연기로 흡입력을 높였다. 강단 있고 생기 넘쳤던 소녀시절과 달리 단아하고 우수어린 모습은 앞으로 이영애가 그려낼 사임당의 모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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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