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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 제수스 맹활약' 맨시티, 웨스트햄 4-0 대파…'빅4'와 승점차 지웠다

기사입력 2017.02.02 06:49 / 기사수정 2017.02.02 06:50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빅4'와 승점차를 지웠다.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상위권 다툼이 전개되고 있다. 다소 주춤했던 맨시티도 다시 경쟁에 뛰어들었다.  

맨시티는 2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14승 4무 5패로, 승점 46점을 기록했다. 2~3위 토트넘, 아스널과는 승점 1점차로 따라 붙었고, 4위 리버풀과는 승점차를 지웠다. 

홈팀 웨스트햄은 앤디 캐롤을 최전방으로 내세웠다. 마크 노블, 페드로 오비앙, 소피안 피굴리, 미카일 안토니오, 마누엘 란지니가 미드필드를 채웠고, 조세 폰테, 윈스턴 리드, 애런 크레스웰, 사무엘 브리암이 수비진을 형성했다. 골문은 대런 랜돌프가 지켰다. 

맨시티는 가브리엘 제수스를 원톱 공격수로 낙점했다. 케빈 데 브라이너, 라힘 스털링, 다비드 실바, 르로이 사네, 야야 투레를 중원에 뒀고, 바카리 사냐, 존 스톤스, 니콜라스 오타멘디, 알렉산더 콜라로프가 수비진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윌리 카바예로가 꼈다. 

특히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맨시티에 둥지를 튼 브라질 신성 가브리엘 제수스가 리그 첫 선발 출전해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전반부터 제수스의 발끝은 불을 뿜었다. 

▲ 전반 - 완벽했던 맨시티

맨시티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결정적 순간을 놓치지 않은, 완벽한 팀플레이가 돋보였다. 특히 제수스, 라힘 스털링, 르로이 사네 등 젊은 주축들이 웨스트햄 수비진을 헤집으며 경기를 장악했다. 점유율이 7대3에 이를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첫 골은 전반 17분에 나왔다. 중원에서 케빈 데 브라이너가 제수스에게 패스했고, 제수스는 골문을 향해 돌진하는 브라이너에게 다시 연결했다. 브라이너는 지체없이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망을 갈랐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트린 맨시티는 한결 여유로운 경기 운영으로 웨스트햄을 압박했다. 

추가골은 불과 3분만에 터졌다. 르로이 사네의 장기가 돋보였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수비를 따돌렸고,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반대편에 있던 다비드 실바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줬다. 이를 놓칠 실바가 아니었다. 

전반 39분, 제수수가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골을 만들어냈다. 라힘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제수스는 가벼운 터치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 - 한결 편안한 운영을 펼친 맨시티

후반에도 경기양상은 비슷했다. 3-0으로 후반을 시작한 맨시티는 추가골을 위해 쉼 없이 몰아부쳤다. 공격진 모두 몸놀림이 가벼웠고, 상대 골문은 헐거워 보였다. 웨스트햄 홈팬들은 카메라를 향해 손인사를 건넨 뒤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빠져나갈 정도. 팬들이 봐도 별다른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웨스트햄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추가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계속 상대 골문을 두드리던 맨시티는 후반 20분, 네 번째 추가골을 만들었다.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브라이너의 패스를 받은 라힘 스털링이 공을 접는 과정에서 조세 폰테가 다리를 걸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야아 투레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후 맨시티는 선수에게 휴식을 주면서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23분, 선제골을 터트린 브라이너에게 휴식을 주고, 페르난지뉴를 투입했다. 또 후반 28분에는 라힘 스털링을 대신해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투입됐고, 후반 35분에는 파비안 델프가 다비드 실바 자리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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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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