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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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발굴단', 변호사 이소은·음악가 이소연 키운 아빠의 비결 공개

기사입력 2017.02.01 21:52 / 기사수정 2017.02.01 22:0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세계적인 국제 변호사와 피아니스트를 키워낸 아빠의 비결이 공개됐다.

1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영재를 키워낸 '아빠의 비밀'을 공개했다. 첫 번째 아빠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소연과 국제변호사 이소은을 키워낸 아빠 이규천씨였다.

이소은은 고등학교 1학년의 나이에 '서방님', '오래오래' 등 히트곡을 낸 가수로, 미국 로스쿨을 졸업하고 현재는 미국에서 국제 분쟁 변호사로 활동중이다. 이소은의 언니 이소연은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처음으로 방송에 나온다는 이규천은 "원래 방송을 싫어했는데, 아이들을 키워낸 아빠의 비법을 들려주는 건 괜찮을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교육 없이 두 딸을 키워낸 이규천 씨는 교육의 비법을 '방목'이라고 밝혔다.

뉴욕 맨하튼 중심가 ICC(국제상업회의소) 뉴욕 지부 부의장으로 이하는 이소은은 "우리 부모님께 뭔가 특별한 게 있었던 것 같다. 부모님을 닮고 싶다"며 성공 비결의 서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 로스쿨에 와서 시험을 쳤는데 꼴찌를 했다. 좌절해서 티슈 전부를 쓰며 펑펑 울었는데, 그 때 아빠한테 메일이 왔다. '아빠는 너의 모습을 전부 사랑하지 잘할때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었다"며 아빠 덕분에 힘을 얻었던 일화를 전했다.

또 "아빠가 가장 많이 하시는 말이 'forget about it'(잊어버려라)는 말"이라며 "그 말이 과거에만 날 매어두는 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게 했다"고 말했다.

신시내티 음대에서 동양인 최초로 교수로 재학중인 이소연은 "국제 콩쿨 나가고 싶어 아빠한테 말한 적이 있는데, 그때 '그럼 가자'고 말하셨다. 내가 1차에서 떨어졌는데 아빠가 '그럼 고기 먹으러 가자'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어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나를 보호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사실이 늘 나를 다시 일어서게 했다"고 말하며 아빠의 특별한 육아 비결을 말했다.

두 딸은 실패할때마다 별 거 아니라고 해주고, 뭘 하든 자신들을 믿어주는 아빠가 가장 큰 힘이 됐다고 아빠의 '방목' 스타일을 자신을 키워낸 비결임을 밝혔다.

전문가는 이런 육아 방법에 대해 "역경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들은 도전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며 "자신의 분야에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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