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2월 첫째주, '라이언'(감독 가스 데이비스)과 '컨택트'(감독 드뇌 빌뇌브) 등 다양한 외화들이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특히 이들은 오는 26일(현지시간) 열리는 제89회 아카데미시상식 각 분야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으로 더욱 시선을 모은다.
▲ '라이언' 감동 실화가 주는 따뜻함
2월 1일 개봉한 '라이언'은 사루 브리얼리의 실제 이야기를 스크린 속에 녹여냈다.
1986년 5살의 나이에 낯선 기차역에서 홀로 잠이 들었다가 집을 잃어버리게 된 사루 브리얼리는 1987년 호주로 입양을 간 이후 25년 만에 다시 헤어진 가족을 만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놀라움을 자아냈던 것은 구글어스를 통해 집을 찾았다는 점이었다. 이 내용은 2013년 책 '라이언'을 통해 소개되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영화에서는 이같은 내용이 더욱 극적으로 펼쳐진다. 5살 사루 역의 써니 파와르는 4000대 1의 경쟁을 뚫고 캐스팅 된 것으로 알려져 호기심을 더한다. 또 실화를 접한 뒤 큰 감동을 받아 먼저 출연 제의를 한 30살 사루 역의 데브 파텔의 섬세한 감정 표현, 또 식이요법과 훈련으로 만든 외적인 모습의 변화 또한 눈여겨 볼 부분이다. 호주의 유명한 광고 감독인 데이비스 감독의 세밀한 연출은 '라이언' 특유의 영상미를 더한다.
영화는 올해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데브 파텔)과 여우조연상(니콜 키드먼), 음악상 총 4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12세이상관람가. 118분.
▲ '컨택트' 드니 빌뇌브 감독의 첫 SF
'컨택트'는 전세계에 날아든 12개의 쉘 그리고 그들이 보내는 의문의 신호를 통해 지구에 온 이유를 밝혀야 하는 언어학자 루이스와 물리학자 이안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는 화려한 출연진과 감독의 만남으로 시선을 모은다. 에이미 아담스, 제레미 레너, 포레스트 휘태커를 포함해 '프리즈너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드니 빌뇌브 감독이 함께 했다.
15시간 내에 그들이 지구에 온 이유를 밝혀야 한다는 설정과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들과 소통하려는 루이스의 모습이 예측불허의 전개와 함께 긴장을 더하며, 현실과 회상의 모호한 경계를 오가는 구조와 소통의 과정 속에 숨겨진 반전이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컨택트'에 등장하는 12개의 쉘과 외계 생명체는 이전까지 어느 영화에도 등장하지 않았던 독특한 형체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컨택트'는 올해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월 2일 개봉. 12세이상관람가. 1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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